중학교 1학년 진해미는 가정불화로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도 알콜중독 센터로 가자 보호자 없는 아이들이 모여 사는 그룹홈 천사의 집으로 온다. 원장님이 자신을 '우리딸' 이라 불러주고, 아이들도 진짜 엄마아빠처럼 원장님에게 반말을 쓰는 따뜻한 곳이다. 그러나 적응기간은 상처의 깊이에 비례한다고 해미는 적응이 쉽지 않다. 자꾸만 4학년까지는 행복했는데 라는 생각만 든다. 해미가 학교 아이들에게 맞은 날, 진짜 아빠처럼 대표님이 학교를 찾아와 해미에게 힘이 되어주고 해미도 점점 마음이 열린다. 해미와 비슷한 느낌의 라희가 천사의 집으로 오면서 해미도 마치 거울을 보듯 라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보살펴 준다. 그곳의 아이들은 모두 사랑이 고프다. 천사 원장님이 아무리 많은 사랑을 주어도 긴 시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결핍과 버려졌다는 상실감에 정민처럼 자꾸만 어긋나는 아이도 생겨난다. 그래도 천사의 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은 조금씩 진짜 천사가 되어가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해미가 천사의 집에 적응하고 의사가 되겠다는 꿈도 키우려는 시기에 갑자기 나타난 해미의 친할머니는 손녀의 꿈과 희망을 꺽고 이용하려 한다. 어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지. 요즘은 부모의 과 보호로 이기적인 아이들이 생겨나는가 하면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학대당하는 아이들도 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인생이 양극화되어 있다. 또한, 친자식도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진짜 혈육이 아닌데도 진정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분들도 있다.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저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현실이 놓인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자 썼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학대받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가정 내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사랑받으며 무사히 자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잘 이루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