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집었을 때, 먼저 저자소개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는 아이치현 고마키시에 있는 작은 선사의 주지스님이셨다. 스님은 세살 때 불경을 배우고 열살 때 승적을 취득했는 데, 엄격한 스승과 '절집아이' 라는 주변의 놀림을 견디지 못해 절을 뛰쳐 나간 적이 있었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깨달음을 익힐 정도였음에도 어린 나이에 주변의 놀림에 힘들어 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아무리 나의 신심이 깊어도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겪는 수많은 고뇌와 갈등들도 오로지 나 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주변인들과 연계되어 나타나는 이유이다. 인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다른 사람이 희생해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그로 인한 싸움을 멈추기 위해 종교가 생겨났고 싸우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불교에서는 합장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의 부제가 '괴로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사는 지혜' 인 것처럼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온전한 나로 중심을 잡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온 세상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발산하자. 남을 살리는 행동들이 결국 돌고 돌아서 자신도 살린다. 남의 허물을 보지 말고 오직 자신이 한 일과 하지 않은 일만 보며 살자. 행복은 많이 베푸는 것이고 사랑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과거는 이미 흘러간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니 현재의 순간에 마음을 집중하자. 나는 종교가 따로 없다. 무교이다. 그렇지만 어떤 종교든 훌륭한 종교의 가르침은 모두 일맥상통한다는 것은 안다. 이 책에는 각 장의 첫 페이지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볼 수 있다. 모두가 마음이 따스해지는 좋은 말들이다. 나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해야 한다. 세상 이치가 내 욕심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 결국 돌고돌아 나에게 온다. 삶을 괴로워하기 전에 모든 이들이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세상은 좀더 평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