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에서 바다까지 by 정중식~인디 뮤지션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독특한 형식의 음악동화가 나왔다. 동화를 보고 음원 QR로 그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도마 위 물고기는 팔딱팔딱 거리며 도마에서 뛰어 내린다. 원래 있던 바다로 가고 싶지만 겨우 주방바닥이다. 인간이 오기 전에 쥐의 도움으로 간신히 오물투성이 하수구 구멍으로 들어갔지만 몸은 찢어지고 쥐에게도 뜯어 먹힌다. 또 다른 쥐들과 낯선 새는 왠일인지 물고기를 도와준다. 상처입은 몸으로 바다를 가려는 물고기에게 그들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새가 물고기를 떨어뜨리자 나뭇가지에 걸려 또 다친다. 죽을 만큼 고통스럽지만 살아 있다는 이유로 고양이도 지나친다. 이렇게 고통스러울거면 차라리 죽고싶다. 그 순간, 미끼를 문다. 고달픈 삶을 낚시로 푸는 사나이의 낚싯대에 잡힌다. 그는 이미 너덜해지고 다 찢긴 물고기의 마지막 바다여행을 도와준다. 물고기는 바다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동화가 끝나면 뮤지션 정중식의 넑두리를 볼 수 있다. 그의 이야기와 도마 위 물고기 이야기가 겹친다. 바다라는 꿈을 향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물고기의 여행은 고달프다. 찢기고 상처나고 죽는 것이 낫겠다 싶을 정도다. 그래도 바다로 가고 싶다. 바다는 우리 모두의 이상향이다. 안타까운 물고기의 여행을 보고 가끔은 댓가없이 도움을 주는 손길도 있다. 물고기 이야기는 언젠가는 빛나고 싶은 뮤지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든 이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마에서 바다까지는 절대로 상처없이 갈 수 없다. 도마에서 죽든 바다로 가는 길에 죽든 한번은 죽을 인생, 가고 싶은 데로 가보자. @hc.books #도마에서바다까지 #정중식 #힘찬북스#서평단 #도서협찬@chae_seongmo#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추천도서 #책리뷰 #서평 #좋은책 #인생책 #힐링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북스타그램 #책추천 #신간 #독후감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