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불변의 인사이트
오구라 고이치 지음, 류휘 옮김, 김승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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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도 50세 이후 만년에 시간과 정력을 쏟아 연구에 매진했다고 하는 고전이 주역이다. 주역을 이해하면 운에 좌우되지 않고 흔들림없는 판단의 축을 지니게 된다.
이 책에서는 역의 64괘를 한번 씩 살펴보는 데, 전부 이해되지 않아도 읽다 보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때가 온다고 한다.
여기서 64괘를 다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것들과 생각을 통해 이 책의 의미를 되새겨보려 한다.

*수화기제~완성은 흐트러짐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
*수뢰준~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싹이 움트고자 안간힘을 쓰는 시기. 새로운 도전에는 고통이 수반되나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하지 않는다.
*풍화가인~집안의 안전이 최우선인 시기.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정과 가족, 문제가 생겼을 때일수록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떠올려라.
*택풍대과~매우 과분한 시기. 자신의 처지를 알고 신중하게 행동한다. 기대 이상의 결과에 들뜨지 말고 냉정을 찾아라.
*풍택중부~진심이 사람을 움직이는 시기. 성의있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이다.
*풍지관~인생을 깊이 통찰하는 시기. 보이지 않는 중요한 부분까지 면밀하게 관찰하라.
*산택손~손해를 봄으로써 이득을 얻는 시기, 자신의 몫을 줄여서라도 타인의 몫을 늘릴 생각을 하라는 의미
*지풍승~한 걸음 한 걸음씩 올라가는 시기, 순조로운 때일수록 뒤편에 감춰진 위험을 경계하라는 의미
*산화비~허영심을 버리고 내면을 충실히 하는 시기, 가치없는 허례허식을 버리라는 의미
*풍뢰익~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는 시기, 상대방에게 베풀면 결국 자신도 얻베 되므로 홀로 독차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고 수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인다. 마음이 괴롭고 갈팡질팡할 때 동양고전의 말씀들은 큰 힘이 된다. 그동안 내게는 논어가 그랬고 명심보감이 그랬다.
이 책은 주역을 보기좋게, 현대식으로 해석도 붙혀놓아 이해가 한결 수월했다. 내가 살아가며 겪는 모든 시기가 나와 있고 그 시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보낼 지를 알려준다. 좋다고 마냥 들뜨지 말고 나쁘다고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들기 때문이다.

주역에 나온 시기들을 보고 익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내가 살다가 어느 순간이 닥쳤을 때, 지금이 어떤 시기인 지 떠올리고 주역의 가르침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자는 말년에 자신의 지나간 과거를 떠올리며 주역을 보고 대입해 본 것 같다. 나는 지금부터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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