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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명당을 찾아내는 잡초 이야기
한동환 지음 / 지식공작소 / 2024년 9월
평점 :
도시 명당을 찾아내는 잡초 이야기 by한동환
~최근 영화 '파묘' 가 흥행하면서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다. 음력에는 윤달이 있는데 이때가 신들의 통제가 없는 시간이라 주로 파묘하거나 이장을 한다고 한다.
유교 국가인 조선의 왕들 조차 풍수를 무시하지 못했으니 우리나라 역사는 풍수지리와 연관된 삶 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로 넘어 오면서도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가 풍수가 좋은 지 관심을 가진다. 그곳에 살면 자손이 잘 되고 건강하고 부유해진다는 명당은 보통 땅의 기가 좋은 곳을 말하는 데, 풍수의 지기는 생명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기운이 있다.
좋은 아파트는 단지 안에서 바깥을 볼 때 아름다움을 느끼고, 눈을 감고 느껴지는 감각이 좋은 곳이다. 오랜 세월을 견딘 나무가 근처에 있다는 것은 생명력이 좋은 땅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지표식물을 통해 풍수가 좋은 땅을 알 수도 있다. 아무 곳에서나 자라는 것이 아닌 특정구역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종묘 주변에는 갈참나무 숲이 있고, 한강공원 옆 올림픽 대로에는 100여년 된 노거수가 있다.
그리고 명당등급이 좋게 나온 곳에서는 어김없이 민들레와 뽀리뱅이를 닮은 지칭개 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지칭개를 공인중개사라고 할 정도로 지칭개가 잘 자라는 곳이 두루 좋은 땅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 지칭개도 보통 들풀, 일명 잡초로 분류된다.
잡초의 사전적 정의는 '바라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 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기준이지 세상에 잡초는 없다. 쓰임을 몰랐던 과거에는 곡식과 채소도 잡초에 불과했다.
책에 예쁘게 삽화가 그려 진 질경이, 제비꽃, 개밀, 민들레, 뽀리뱅이, 개망초, 새포아풀, 노랑선 씀바귀 등도 다 소중한 풀들이다.
이 책은 풍수설 책 같기도 하고, 식물도감 책 같기도 하며, 부동산 안내서 같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단순히 지표식물을 보고 명당을 찾아 인간이 좋은 곳에서 잘 먹고 잘 살자는 의미는 아니었다. 식물이 잘 살 수 있는 곳은 인간도 잘 살수 있으니 더불어 잘 살자는 것이었으니 이 책은 환경생태 보호서라고 부르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다. 결국, 인간도 환경의 한 부분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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