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고,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지. 여기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유연하게 관계 맺고 싶은 당신을 위한 45가지 이야기가 있다. 첫 시작은 역시 첫 인상이다. 인사를 잘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는 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단순노출 효과'라고 한다. '호혜의 원칙'처럼 서로 호의를 베풀고 작으나마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이 좋은 관계의 기본인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그럼에도 무조건 좋기만 한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도움을 받았을 때는 '변동비율'로 강화하고, 함께 일할 때는 '사회적 태만'이 일어나지 않도록 업무를 확실히 나누는 건이 좋다. 또한, '면역효과'를 이용하여 충분한 준비로 상대를 잘 설득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혼자 모든 일을 강당하려 하면 안된다. 그것은 '통제의 환상'이다. 업무를 처리할 때, 유용한 심리적 방식으로는 '자이가르닉 효과', '상태의존 기억', '부화효과', '선택적 주의와 공개선언' 같은 방식이 있다. 익히 아는 것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것도 있었는데 잘 활용하면 일의 효율성이 많이 올라갈 것 같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겪는 일이지만 그 상황들의 심리학 전문용어를 많이 알게 되었다. 라떼를 외치는 건 '회고절정'이라고 하고, 일이 끝나고 "그럴 줄 알았다!" 라고 하는 건 '사후확신편향'이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는 착각을 '허위합의효과' 라고 한다. 책에는 합격확률을 높이는 면접복장 부터 행복을 가져오는 직장생활의 비밀까지. 직장에 들어가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이 만화로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기억에 남는 건, 일상속 모든 상황들이 이미 심리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전문용어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과거에도 많은 이들이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일테다. 그러고보니 삶에 좀더 용기가 생긴다. 세상살이가 나만 힘든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