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부흥회 - 우리는 왜 돈을 못 버는가
이광수 외 지음 / 지와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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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부 제목인 '우리는 왜 돈을 못버는가 ' 라는 말이 가슴에 확 꽂힌다.
다들 한번씩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돈을 버는 데도 못 버는 것 같은 느낌!

'한국경제가 안 좋다' 라는 이야기는 워낙 오래 들어온 지라 이제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무신경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이루는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올 것이 자명해졌다. 적어도 이 시기를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물가와 환율, 금리까지 곳곳에 지뢰가 있지만 소득은 늘 제자리 걸음이며 가구펑균 9186만원의 부채가 있다.
꼭 기억할 것은 기본적으로 작은 돈이라도 아끼고 모으는 사람이 부자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나라에서 진행하는 각종 정책들을 꼼꼼히 찾아 얻고, 대박신화에 들떠서 예적금은 우습게 보는 마음가짐은 위험하다. 시작은 절약과 저축이다.

투자에는 '운'이 필요하다는 워런 버핏의 말은 좀 씁쓸하지만 운도 준비된 자가 가진다. 손해보는 것을 너무 두려워 해도 얻는 것이 없고, 오늘만 사는 사람도 투자에는 맞지 않다.
위기=위험+기회 라는 말이 있다.
투자할 때, 주식은 what, 부동산은 when 이다.
주식의 경우는 개미들이 돈을 벌기 힘든 이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 부분은 개미들이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 안타깝다.
부동산의 when 은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의미하지만 자신한테 알맞은 때도 의미한다. 남들이 하니까 불안한 마음에 서두르다가는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

여타의 경제서적들이 부자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거해라 저거해라' 라는 말을 했다면 이 책은 사회 구조적으로 월급쟁이와 개미들이 부자되기 힘든 이유를 분석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자산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제공해준다. 쓰더라도 알아야 한다.

여기저기 투자 성공사례가 들리지만 나의 일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일확천금을 노리다 쪽박 차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길게보면 조용히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경우도 많다.
다만, 경제흐름에 늘 관심을 가지고 변화하는 AI시대에 맞춰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만은 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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