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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화학 카페 - 화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진짜! 화학 수업
진정일 지음 / 페이퍼앤북 / 2024년 9월
평점 :
일상에 얼마나 많은 화학이 있는 지 아는가? 화학인 줄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을 정도로 보이는 수많은 것이 화학이다.
저자 진정일 교수님은 화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시다. 사랑하는 화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으신 마음으로 카페에서 담소하듯 화학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인간의 감정인 분노 호르몬과 눈물에도 화학적 원리가 있다. 또, 자신이 유달리 모기에 많이 물린다면 피부에 2-메틸-2-헵텐과 제라닐아세톤이 부족한 것이다.
오잉 ???? 물음표가 잔뜩 생기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우리를 둘러 싼 흙, 비, 풀냄새도 모두 화학성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자연에는 모두 화학이 있고, 원소 주기율표의 원소들에는 우주가 있다.
우리가 아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실 '화학의 발전' 이라고도 해도 빈 말이 아니다. 화학은 의학, 약학, 공학, 지구과학 등, 전체 과학의 기초학문이나 다름없다.
수많은 약과 영양제가 없었다면 인류의 수명은 지금처럼 길어지지 못했다.
물론, 화학은 무기로도 개발되어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비닐, 플리스틱과 같은 수많은 화학제품은 인간에게 편리함과 더불어 심각한 부작용을 주기도 했지만 말이다.
화학은 생명의 탄생과 진화, 지구탄생의 비밀도 설명해준다.
심지어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에서는 화학을 이용한 각종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화학적 지식은 문학마저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화학이 안 좋은 인공의 상징이 되어 좋지 않은 모습만 부각되는 것은 안타깝다. 그것은 인간들의 잘못이지 화학은 죄가 없다.
화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공모유, 남성피임, 스마트 의류, 생분해 플라스틱 처럼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화학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화학에 대해서 잘 알고 그래서 잘 사용한다면 화학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을 사용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