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인생 수업
존 러벅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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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기차 그림이 무척이나 정겨운 책이다. 인생수업을 말함에 기차는 아주 적절한 상징인 것 같다.
설렘 가득 안고 기차에 오르지만 창밖은 아름다울 때도 있고 을씨년스러울 때도 있다. 심지어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터널도 지나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 책은 19세기 영국의 인류학자이자 정치가, 작가였던 존 러벅이 그 시절 졸업식에서 연설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시대도 공간도 다른 데, 그의 말들은 이질감없이 훌륭하게 와 닿는다.
책 서문에서 그는 다소 독단적으로 주장하는 것 같다는 우려를 보였지만 '큰 사람이 더 겸손하다' 고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는 완전한 존재로 살기 위한 행복, 책, 친구, 시간, 여행, 가정, 학문과 교육을 이아기하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기 위한 야망, 부, 건강, 사랑, 인생의 고통, 노동과 휴식, 종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이라는 것은 신이 주신 큰 선물이다. 에픽테토스가 "신은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도록 만들었다" 라고 한 것처럼 자신의 의지로 세상 모든 곳이 천국이 될 수도 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인생은 길이가 아닌 깊이로 평가받으니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그때 책과 친구, 따뜻한 가정은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통해 더 지혜로워질 수 있고 학문과 배움으로 진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다. 야망을 기지고 도전한다면 위대한 실패가 초라한 성공보다 낫다. 그 순간 진정한 부도 따라온다.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건강이 되고, 진정한 사랑을 나눌 때 누구나 고귀해진다.
살면서 겪는 대부분의 고통은 실체가 없고 모든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다. 정직하게 일하고 신 앞에 겸손하면 인간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삶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한 순간을 겪게되고 그때 어딘가에서 나만의 멘토가 도와주길 바라게 된다. 이 책과 존 러벅의 말들은 멘토의 말처럼 위안과 힘을 준다.
그래서 오랜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회자되는 것 같다. 평소 자주 보는 힐링 에세이들 보다 좀더 깊이 있는 조언이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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