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사람들은 만약~을 많이 떠올린다. 그 모든 사람들의 바램을 담은 책이다. 두 강 사이, 두 역 사이의 열차, 과거에 대한 후회까지 3가지 조건이 맞으면 과거의 분기점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단, 과거를 바꾸어도 현재에 영향은 없다. 그저 돌아오고 싶을 때 오면 된다. 만약, 그때 고백했더라면~ 아들만 넷인 다나카 노보루는 과거로 돌아가 고교 시절 인기 여학생 스미레에게 고백하고 결혼까지 한다. 그러나 그 여행은 현재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더 일깨워준다. 만약, 그때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했더라면~ 모리노 나오코는 동생이 자신이 과거 가지 못한 대학에 합격하자 자격지심으로 동생과 사이가 멀어진다. 과거 분기점에서 원하는 대학에 간 나오코는 그제서야 동생 의 진심을 알게된다. 만약, 그때 꿈을 좇지 않았더라면~ 인기가수 마야마 야마토는 고향에 있는 친구들처럼 평범한 인생이 부럽다. 데뷔하지 않고 여자친구와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산다. 그런데 자신의 노래는 무엇이었을까? 만약, 그때 병원에 모시고 갔더라면~ 아픈 엄마를 미리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린은 과거로 가서 엄마의 병을 조기발견하고 함께 여행도 가며 좋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 해피엔딩일까? 가보지 못한 길은 언제나 미련이 되어 남는다. 현실이 행복할 때는 못 느끼다가도 조금만 힘들어지면 어김없이 만약, 그때.... 가 떠오른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길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현재는 내가 만들었고 미련으로 후회할 시간에 지금 순간을 더 잘 보내는 것이 더이상의 '만약' 을 만들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나는 이대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