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비전공자로써 세포가 생명의 기본이라는 것 정도만 알 뿐이다. 그 세포는 실험실에서 새로운 생명들을 위해 오늘도 생명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생명과학은 인류의 생명에 중요함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왔다. 이 책에서는 현대 생명과학 실험실이 몸속 생명인 세포를 몸 밖으로 가져온 과정과 그 이후의 성과를 소개한다. 생명과학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다양한 분야가 있었다. 생명현상을 여러층위로 살펴보아 분자세포생물학, 생리학, 병리학 등등. 생명과학 실험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세포이다. 세포배양실에 있는 세포들은 배양 접시째로 인큐베이터에서 살고, 세포는 포도당과 글루타민인 배지의 영양분을 흡수하고 노페물도 내놓는다고 한다. 세포배양과 연구의 역사는 지금까지 100여년이나 되었고 의학과 생명과학의 발전에 많은 부분 기여했다. 2003년에는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되었고, 2013년에는 헬라세포의 유전체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후에 과학자들은 여러가지 인간 세포주도 개발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일명 낙태아 세포라는 것이 항생 치료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쓰여 떠들썩 했던 적도 있었다. 이는 HEK293이라는 것으로 이후에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과정에도 쓰였다. 이런 치료제와 백신을 만드는 바이오 제약산업은 생명과학 연구에서 선봉에 있는 기업들이다. 다양하게 연구된 세포들을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산업으로 모든 바이오 의약품은 단백질 유전정보를 주입하여 만든다. 현재는 오가노이드라고 하는 여러가지 세포가 짜임새있게 배열되어 생명체의 기관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이 활발히 연구중이다. 바이오프린터와 3D프린터라는 것으로 살아있는 세포를 잉크삼아 3차원 형태로 출력하는 신기술도 있다. 이 책에는 세포연구의 발전과정 이외에도 실제 연구실에서 어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지, 세포에 어떻게 색을 입히고 관찰하는지, 포르말린 같은 것을 사용하는 이유,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의 과정 등 우리가 몰랐던 생명과학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많은 사진과 삽화들이 풍부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실험실의 장면들은 딱 생명 실험실의 장면이었다. 책을 보다보니 저자는 생명과학 연구자로써 본인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 일로 더 많이 인류와 세상에 공헌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에게 생명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진실을 전달하여 잘못된 편견이 있다면 바로 잡아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지받고 싶어한다. 현대는 생명과학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수많은 병을 물리치고 인간은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더 좋은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발전하여 아파하는 사람들이 적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