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브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이야기 라고 할까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탑크리에이터에서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걸 버려야하는 순간까지 가는 건 큰 충격이고 헤어나오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저자는 잘 극복하여 그동안 자신이 겪으며 느끼며 깨달았던 이모저모를 글로 썼다. 시작부터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신은 앞으로, 분명히,계속해서 안 좋은 일을 겪게 될 겁니다." 로 이야기한다. 근데 오히려 이 말이 속이 시원하다. 우리도 알고 있다. 이 말이 팩트라는 것을. 안 괜찮은데 자꾸 괜찮다 하고 위로하려는 말들이 더 지치고 힘들게 하는 순간들이 많다. 쇼펜하우어도 그랬다. 왜 우리 인생이 힘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냐? 고. 삶은 좋은 시간, 힘든 시간. 잘 되는 시간, 실패하는 시간들이 다 공존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너무 예쁘고 좋은 것만 보려하니 더 힘든 것이다. 햇살만 비치면 식물들이 다 말라 죽는 것처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해야 더 잘산다. 세게 최고의 부자도 5살꼬마도 힘든 게 삶이다. 책에서 저자는 꽤나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좋은 말이니 잘 기억해주길 바라는 부분은 예쁘게 노랑 형광줄도 직접 미리 그어주었다. 딱 내가 줄긎고 싶은 부분들이었다. 내 기준에 맞추어 내가 잘 하고 있고 만족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남들이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따라가느라 지금의 나를 고달프게 할 필요는 없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이후에도 행복은 느끼지 못한다. 그저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지금 내 삶도 충분히 가치있다. 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이 책을 읽으며 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내가 좋다. 부족한 점도 잘 알고 모자란 점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다. 나는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날 사랑하며 계속 이렇게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