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데이즈 -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7일,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양복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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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년 되는 날. 삶의 희망을 잃은 지웅은 자살한다. 죽어서 만난 옥황상제는 지웅에게 49일의 시간을 주고 다시 살아 돌아온 지웅은 사람들 머리 위에서 살 수 있는 날의 숫자를 본다.
가장 고마운 친구 기덕의 머리에서 숫자7을 보고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지만 기덕은 운명을 거스르지 못했고 죽는 순간 소원이든 오디션에 합격하는 꿈을 꾼다.

49일 동안 7번의 사람들을 만나기로 되어있는 지웅은 다음 번에는 리어카 노인에게서 7을 보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에게서, 친구의 약혼녀에게서, 치킨집 사장에게서 그리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그 남자에게서도 숫잔를 보고 그들의 인생에 들어간다.

지웅의 주변에 어찌도 이리 슬픈 사연들이 많은 걸까? 마지막 순간 함께 한 이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것을 지웅에게 들려준다. 우리는 모두 지웅이 되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바램을 위해 지웅은 자신이 받은 능력을 쓰고 그들 모두는 꿈에 그리던 소원을 풀고 떠난다.

사회의 각 부분에서 애쓰며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그들의 삶을 그만큼 인정받지 못한 것에 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세상사 어느 누구의 사연이든 서글프지 않고 애환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그것이 인간의 희노애락이다. 그들을 보며 자기만의 세상에 골몰해 있던 지웅도 조금씩 성장한다. 모두들 자신만 힘들다고 고달프다며 외치지만 결국 사는 건 다 그런거다.
그리고 세상 모두는 소중하다.
지웅이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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