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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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감수성 이라는 말이 좀 생소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언어감수성은 현대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능력이었고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부터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라고 했다. 그만큼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중요한데, 과거보다 지적수준이 많이 올라 갔음에도 언어감수성이 더 올라간 것 같지는 않다.

저자는 "잘"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말이 어떻게 바뀌었고 요즘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지도 설명해준다.
예전에는 용인되는 표헌이 현재는 불편한 어휘가 되기도 하는데. 반팔. 물고기의 표현은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의미였다.
듣는 사람에 따라 호칭도 느낌이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 말은 호칭에서 관계가 설정되므로 더 예민해서 초면에 나이부터 묻는 나라다. 존대말, 반말이 선택되고 호칭이 달라지므로 요즘은 왠만하면 존대하고 높여 부르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말에 고유한 감촉이 있다는 건 깊은 공감이 간다. 대화를 해서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대화를 할수록 힘든 경우도 있다. 말을 잘하려면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말을 해야하는데 본인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아닐 수도 있다.
이것은 타인과 소통이 기본이 되고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에 고답이가 있다멱 자신은 혹시 고답이가 아닌지도 되돌아보자.

책의 제목처럼 결국 언어감수성 은 공감이 베이스가 된 말이 중심이다. 좀 부족한 대화스킬이라도 상대를 공감하고 배려하는게 느껴지는 대화는 유쾌할 수 있다. 이 책은 각자 자신의 말과 언어습관을 되돌아 보게 해줘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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