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부터 베트남은 우리와 무척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무역규모는 세 손가락 안에 들고 '사돈의 나라' 라고 불릴 만큼 국제결혼 건수도 많아졌으며 일하러 온 외국인 노동자도 많다. 지금의 추세로 본다면 베트남과의 교류는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인데 평범한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월남전과 유명 관광지 라는 거 정도다.
저자는 역사. 유교, 사회주의, 개혁개방, 쌀, 한국 이라는 6개의 키워드로 우리가 베트남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마지막 키워드가 한국 인 만큼 한국과 큰 연관성이 있으니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다.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중국, 프랑스, 일본까지 긴 식민지배를 겪었다. 쯩 자매의 저항운동은 유명하다. 모계사회인 베트남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독립항쟁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오랜 침탈로 중국을 싫어하고 사대주의의 없이 대등하다는 의식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번에 걸친 몽골침략을 모두 막아낸 민족으로 자부심이 크다.

우리에게는 공산주의자로 알려진 호찌민은 국민 모두의 프랑스 독립영웅이며 매년 5월 생일기념행사가 열린다. 그는 30년간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안 해본 일이 없고 기나긴 옥중생활로 자유의 소중함도 잘 알았다. 독립을 위해 미국에 지원요청을 했으나 거절 당하고 중국과 소련을 도움을 받은 것이 우리가 그를 공산주의자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함께 한 보응우옌잡 장군 역시 게릴라전으로 프랑스와 미국을 이긴 칭송받는 군인이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일당제 국가이기는 하지만 선거를 하고 5무 즉. 현수막. 선거운동원. 선거유세와 벽보. 국고낭비. 재보궐선거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국회의원 특권도 없다.
정치는 사회주의지만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를 동해 경제는 자본주의 체제로 나가고 있다. 세계2위의 커피 수출국이고 인구1억명에 평균나이 29세로 발전가능성이 높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교류는 앞으로도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한국어과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삼성에 취직하고 싶어하며 k문화도 좋아한다. 그러나 월남전 이나 다문화 결혼의 부작용으로 나쁜 이미지도 있다. 미래를 본다면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하여 베트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 좋다.

개인적으로도 베트남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이 책이 출간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고 우리보다 후진국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배워야 할 점도 많은 나라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