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살려라! -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
고지마 슌이치 지음, 이수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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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설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초경영경제서 였다. 서점을 배경으로 우리가 경영할 때, 기본으로 알아야 할 재무재표 보는법, 판매원가 계산법, 감가상각비, 클레임 대응메뉴얼 등등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유명한 경제학자인 피터 드러커의 말을 중간중간 인용하여 지식을 넓혀 준다.

망해가는 서점에 은행원 가부라키가 파견된다. 온라인 서점이 대세가 되어가는 시점에 오프라인 서점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서점은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죽은 사장의 미망인이 운영중이고 각 지점의 지점장들도 다소 옛날방식으로 운영하는 편이다. 가부라키는 어떻게든 서점을 쇄신해보려 노력하지만 다수의 직원들은 번거로운 변화를 귀찮아 한다.
그러나 서점을 살리기 위해 반격을 시작한다. 전기요금, 인건비를 낯추고 편의점 병설점도 추진한다. 각 지점마다의 특성을 살려 리뉴얼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다고 가부라키를 파견시킨 은행에서도 협조하기 시작한다.
이제 서점은 구닥다리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생활과 책이 함께 하는 공간이 된다.

이 책의 저자 고지마 슌이치가 실제로 서점에서 일하면서 적자였던 서점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은 이력이 있어 내용은 실감나게 묘사된다. 모든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직종이 독특해서 일반적인 이론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돈을 쓰는 일이라면 같은 맥락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도 변한다. 결국 모든 영업은 변하는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나는 구로키 사장과 비슷한 경영경제 지식의 소유자이고 숫자도 약한 편이라 구로키 사장과 비슷한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봤다. 경영경제 지식 이외에 '샴페인 타워' 처럼 사람의 심리관련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정보까지 쏠쏠하게 담긴 책이다. 정보전달과 소설의 재미가 잘 어우러지게 힘든데 두마리 토끼를 잡은 책이다. '세렌디피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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