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삶인
성낙헌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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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희망도 없는 취업준비생 김진호는 부모님이 모두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자살을 준비한다. 프로포폴 과다로 죽기로 결정하고 어느 새벽, 병원에 숨어 들었으나 그 병원 원장과 간호사와 마주친다.

간호사 서은수는 보육원 출신으로 열심히 살아 병원에 취직했으나 중년의 원장의 치근덕거림을 거부하다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에 까지 이른다. 그 날도 새벽까지 원장의 잡일을 하고 있다 술마시고 찾아온 원장에게 위협을 당하던 중, 김진호를 만난다. 김진호가 들고 있던 망치로 원장을 내리쳐 원장은 죽는다.

그 순간, 서로를 보게 된 은수와 진호는 서로 첫눈에 반한다. 진호는 다시 살고 싶어진다.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사랑이 피어나고 삶이 소중해 지는 아이러니.
사랑의 힘으로 두 사람은 집주인 아주머니, 형사이자 은수와 보육원에서 함께 있었던 길준까지 살인했다.

이야기는 수사반장에서 보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사랑과 전쟁이나 싸이코패쓰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반전도 준다.
삶에 큰 기대가 없는 인간이 은수와 진호처럼 살기도 하고 길준처럼 살기도 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소설이었고 책장을 덮고나서 자꾸만 곱씹게 만드는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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