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어간 칵테일바에서 음료를 마신 나우는 13년전 고3 시절로 돌아가버린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5일후에 죽음을 맞이하는 친구 이내가 있다. 스무살에 이내없이 다시 만난 하제와 나우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져 슬펐다. 이내를 그리워하다 떠난 고양이 잉크도 마음아팠다. 미래의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으려면 나우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32살의 나우에게 연인인 하제가 19살때는 친구 이내의 여자친구 였으니까 말이다. 고민하는 찰나 나우는 다시 15살로 간다. 15살은 나우 대신 이내가 하제를 만나 사귀게 된 시작점이라 나우는 이번만큼은 본인이 먼저 하제를 만나서 모든 과정을 바꾸려 한다. 이야기는 32살. 19살.15살 을 갔다가 15살에서 미래인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32살인 나우가 15살의 몸으로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는건 과거를 생각하는 걸까? 미래를 생각하는 걸까? 시간은 일직선이 아니라 나뭇가지처럼, 마구 흔들리는 셰이커처럼 여기저기 뻗어가며 이어지고 또 갈라진다. 그렇기에 매번 가장 중요한 순간은 NOW이다. 산다는 건 상처입고 무뎌지고 다시 그 자리가 아프고, 또 그걸 견뎌 내는 과정이다. 우리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한다. 같은 시간을 두고도 누군가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최악의 순간이라고 한다.셰이커를 마시고 이 시간 저 시간을 다녔지만 나우는 어떤 것도 바꾸지 않았고 바꾸지 못했다. 그저 한 여름밤의 꿈처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다시 떠올린 것이다. 그러고보면 인생에 백퍼센트 정답은 없다. 그냥 찍기도 하는거다. 그냥 주어진 대로 현재를 사는것도 괜찮다.지금 이 순간을 생각하자.그것이 바로 우리의 현재, 나우Now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