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커플
샤리 라피나 지음, 장선하 옮김 / 비앤엘(BNL)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온라인으로 책을 검색하던 중 '이웃집 커플' 란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했지요.
처음 듣는 작가인데다 줄거리가 꽤나 흥미롭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주문을 하고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이 때 '심홍' 이라는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 참이었죠.
원래는 다음으로 다른 책을 정해놓고 있었는데 자꾸 '이웃집 커플' 책이 떠오르는거에요~ㅋ.
그래서 '심홍'을 끝내자마자 바로 집어 들었습니다.

'인간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

이 말이 참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평범한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앤과 마르코...
이 부부에겐 6개월 된 아주 완벽한(?)딸(코라)이 하나 있습니다.
앤은 제법 유능한 큐레이터였습니다.
그러나 코라를 낳고 나선 일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접념하며 살아가지만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힘든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죠.
어느날 옆집 커플의 저녁 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그러나 옆집 여자는 파티에 절대 코라를 데리고 오지말라는 말을 남깁니다.(음...좀 냄새가 나 ~이 여자...)
업친데덮친격(?)베이비시터까지 못 온다고 연락이 옵니다.
앤과마르코는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코라를 홀로 남겨두고 베이비 모니터를 들고 파티에 갑니다. 아니 이게 정신이 있는 부모란 말인가요? 어떻게 6개월짜리 애를 홀로 두고 파티에 간답니까?.갈거면 필히 데리고 갔어야 옳은거죠.아무리 옆집 여자가 데려오지 말랬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 들은 거나하게 술도 마시고 시간은 점점 새볔을 향해 갑니다.
앤은 더이상 코라가 걱정이돼서 파티를 뒤로하고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뭐가 느낌이 이상한거죠.분명 나올 때 문을 잠궜는데 살짝 열려 있는 것입니다.
코라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애기침대에서 자고 있어야 할 코라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인 라스바크는 앤과 마르코를 의심 하며 이 둘을 중심으로 수사을 펼치는데요~.


대체 누가 왜 코라를 납치했을까요?
이 부부가 한 자작극 일까요?
아니면 옆집 커플일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웃과 얼마나 교류를 하며 살아갈까요?
심지어 옆집에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있지요.
예전엔 그래도 이사를 오면 떡 이라도 돌리는 관습(?)이 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옆집, 앞집의 벨을 누르는 것 조차 민폐라고 여기니 말입니다.
앤의 옆집의 여자는 앤과 코드가 잘 맞는 친한(?) 사이죠. 흔히 말하는 이웃사촌 같은...
그러나 전혀 친한사이 같지는 않습니다. 뭔가 맘에 안듭니다. 이 커플~ㅋㅋ

왜 출산을 하고나면 여자만 힘들어야 할까요~(지금이야 남편들이 많이 도와주지만.)
몸도 불어서 엉망일테고 두시간마다 깨어 젖을 물려야하며 짬짬이 집안일도 해야하고 본인 잘 시간조차 부족한데 자기관리 할 틈이 어딨겠습니까.
하루 일상을 육아에 매달려야하고 그로인해 오는 상실감도 클것이며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이 있음에도 우울함을 느끼는 코라가 안쓰러우면서도 십분 이해갔습니다.

초반부터 아기가 사라졌음에도 잔잔히 읽혀갑니다.
그러다 중반부를 넘으면서 뭔가가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요~정말 인간의 욕심, 위선, 치욕, 사기, 배신, 탐욕스런 부분들이 속속 들어나면서 '인간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적날하게 보여줍니다.가족 간에도 배신과 치욕이 물들어있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가족이 이 모양인데 누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게 뒤죽박죽으로 얽힌데다 아무리 욕심이 한계를 넘었단들 인간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인간들에 경악하고 또 이들은 죽여 마땅한 인간들이란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가정의 숨겨진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한때 친하게 지냈던 옆집 커플 마져도 믿을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하게 숨기고 배신을 하니 말입니다.
부부간에도 배신, 부모와 자식간에도 배신, 친구와 친구간에도 배신...
(정말 믿을 인간 하나 없네...)
그래서 인간이 제일 무섭단 말이 나오는가봅니다.

그러나 저는 왜 제목이 이웃집 커플인지 내심 의문이 가더랍니다.
제목에서만큼의 큰 비중이 아니였단 생각이 들었거든요~^^;;;;(이웃집 커플은 미끼에 불과했다?!)
읽다가 결말부분에선 (이런~ 콩가루 같은 인간들을 봤나???) 머...이런 생각도 좀 들었고...ㅎㅎ
라스바크의 수사 방식도 나름 짜증나게 했지 말입니다.(라스바크 형사, 하나도 안 멋있어!)
오히려 저는 결말부분에서 조금 지루함을 느꼈더랬습니다.
글쎄요~대체적으로 그리 나뿌진 않다고 느끼긴 했지만 스릴러치곤 너무 약하다랄까요.
추리와 스릴이 함께 다루어졌지만 뭔가 읽으면서 범인의 윤곽이 너무 쉽게 잡히더라는...
저에겐 그랬습니다.

책을 덮고난 후
과연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믿고 살고 있는지 문득 생각이 나더랍니다.
갈수록 더 믿으려 하지 않고 막을 하나 치고 사람을 대하는 요즘...
그래서 정도 잘 못 느끼며 살지 않나요?
가족이라고 무조건 믿어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의심을 갖지않고 살아갈까요?
참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애쓰고 함께 헤쳐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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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커플
샤리 라피나 지음, 장선하 옮김 / 비앤엘(BNL)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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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책을 검색하던 중 '이웃집 커플' 란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했지요.
처음 듣는 작가인데다 줄거리가 꽤나 흥미롭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주문을 하고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이 때 '심홍' 이라는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 참이었죠.
원래는 다음으로 다른 책을 정해놓고 있었는데 자꾸 '이웃집 커플' 책이 떠오르는거에요~ㅋ.
그래서 '심홍'을 끝내자마자 바로 집어 들었습니다.

'인간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

이 말이 참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평범한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앤과 마르코...
이 부부에겐 6개월 된 아주 완벽한(?)딸(코라)이 하나 있습니다.
앤은 제법 유능한 큐레이터였습니다.
그러나 코라를 낳고 나선 일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접념하며 살아가지만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힘든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죠.
어느날 옆집 커플의 저녁 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그러나 옆집 여자는 파티에 절대 코라를 데리고 오지말라는 말을 남깁니다.(음...좀 냄새가 나 ~이 여자...)
업친데덮친격(?)베이비시터까지 못 온다고 연락이 옵니다.
앤과마르코는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코라를 홀로 남겨두고 베이비 모니터를 들고 파티에 갑니다. 아니 이게 정신이 있는 부모란 말인가요? 어떻게 6개월짜리 애를 홀로 두고 파티에 간답니까?.갈거면 필히 데리고 갔어야 옳은거죠.아무리 옆집 여자가 데려오지 말랬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 들은 거나하게 술도 마시고 시간은 점점 새볔을 향해 갑니다.
앤은 더이상 코라가 걱정이돼서 파티를 뒤로하고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뭐가 느낌이 이상한거죠.분명 나올 때 문을 잠궜는데 살짝 열려 있는 것입니다.
코라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애기침대에서 자고 있어야 할 코라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인 라스바크는 앤과 마르코를 의심 하며 이 둘을 중심으로 수사을 펼치는데요~.


대체 누가 왜 코라를 납치했을까요?
이 부부가 한 자작극 일까요?
아니면 옆집 커플일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웃과 얼마나 교류를 하며 살아갈까요?
심지어 옆집에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있지요.
예전엔 그래도 이사를 오면 떡 이라도 돌리는 관습(?)이 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옆집, 앞집의 벨을 누르는 것 조차 민폐라고 여기니 말입니다.
앤의 옆집의 여자는 앤과 코드가 잘 맞는 친한(?) 사이죠. 흔히 말하는 이웃사촌 같은...
그러나 전혀 친한사이 같지는 않습니다. 뭔가 맘에 안듭니다. 이 커플~ㅋㅋ

왜 출산을 하고나면 여자만 힘들어야 할까요~(지금이야 남편들이 많이 도와주지만.)
몸도 불어서 엉망일테고 두시간마다 깨어 젖을 물려야하며 짬짬이 집안일도 해야하고 본인 잘 시간조차 부족한데 자기관리 할 틈이 어딨겠습니까.
하루 일상을 육아에 매달려야하고 그로인해 오는 상실감도 클것이며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이 있음에도 우울함을 느끼는 코라가 안쓰러우면서도 십분 이해갔습니다.

초반부터 아기가 사라졌음에도 잔잔히 읽혀갑니다.
그러다 중반부를 넘으면서 뭔가가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요~정말 인간의 욕심, 위선, 치욕, 사기, 배신, 탐욕스런 부분들이 속속 들어나면서 '인간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적날하게 보여줍니다.가족 간에도 배신과 치욕이 물들어있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가족이 이 모양인데 누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게 뒤죽박죽으로 얽힌데다 아무리 욕심이 한계를 넘었단들 인간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인간들에 경악하고 또 이들은 죽여 마땅한 인간들이란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가정의 숨겨진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한때 친하게 지냈던 옆집 커플 마져도 믿을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하게 숨기고 배신을 하니 말입니다.
부부간에도 배신, 부모와 자식간에도 배신, 친구와 친구간에도 배신...
(정말 믿을 인간 하나 없네...)
그래서 인간이 제일 무섭단 말이 나오는가봅니다.

그러나 저는 왜 제목이 이웃집 커플인지 내심 의문이 가더랍니다.
제목에서만큼의 큰 비중이 아니였단 생각이 들었거든요~^^;;;;(이웃집 커플은 미끼에 불과했다?!)
읽다가 결말부분에선 (이런~ 콩가루 같은 인간들을 봤나???) 머...이런 생각도 좀 들었고...ㅎㅎ
라스바크의 수사 방식도 나름 짜증나게 했지 말입니다.(라스바크 형사, 하나도 안 멋있어!)
오히려 저는 결말부분에서 조금 지루함을 느꼈더랬습니다.
글쎄요~대체적으로 그리 나뿌진 않다고 느끼긴 했지만 스릴러치곤 너무 약하다랄까요.
추리와 스릴이 함께 다루어졌지만 뭔가 읽으면서 범인의 윤곽이 너무 쉽게 잡히더라는...
저에겐 그랬습니다.

책을 덮고난 후
과연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믿고 살고 있는지 문득 생각이 나더랍니다.
갈수록 더 믿으려 하지 않고 막을 하나 치고 사람을 대하는 요즘...
그래서 정도 잘 못 느끼며 살지 않나요?
가족이라고 무조건 믿어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의심을 갖지않고 살아갈까요?
참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애쓰고 함께 헤쳐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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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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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하면 딱 떠오르는게 '창문넘어 도망친 백세 노인' 이지요.
이 책이 굉장한 파장을 일으킨 책이라는건 모든 독자가 알터....
저는 책보단 영화로 먼저 접했드랬죠.
우연히 특선영화를 보게 됐고 좀 지나서야 책이 유명한 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요양원에서 100세인 노인이 탈출을 성공하고 우연히 가방을 하나 훔쳤는데 그게 돈이 든 가방이었죠. 그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과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노인의 모습에 어느 덧 빠져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영화로 봤을 때가 책으로 읽을 때보다는 재미와 웃음을 더 생생히 느끼실겁니니다. 정말 웃기고 결코 밉지않은 할배였지요~^^
그러다 책이 나온 걸 보고 냅다 질렀습니다~ㅎ
저는 평이 과반수 이상이 재밌고 좋다고 하거나 마음이 서는 책이면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서 바로 읽는게 아니라 이런 재밌는 책들은 아껴뒀다 읽으려고 고이 꽂아 놓기만 하죠~ㅋ그래서 이 책도 아직까지 읽지도 않고 있습니다만...ㅎㅎ
어느날 네이버를 보다가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연재가 올라 온 것을 보고 읽었습니다. 아하! 요나손의 방식이 이런 거구나!를 느끼며 읽어갔습니다. 역시 엉뚱발랄(?)하면서 독특한 세 케릭터들이 주는 느낌과 이들이 벌이는 사건이 꽤나 흥미진진하고 몰입하게 되더군요. 저는 목사 요한나를 참 재밌게 보게 되었는데요~(목사가 머 이래~하면서...ㅋㅋ) 처음 만난 페르손에게 기도를 해주고 돈을 뜯어내려는 부분이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킬러 안데르스..안데르스는 말그대로 사람을 죽이는 킬러입니다. 몇십년의 감옥 생활을 끝내고
'땅끝 하숙텔'에서 묵고 있죠.
페르 페르손...할아버지는 때는 말 사업으로 갑부로 살았지만 점차 신문물의 발달로 몰락한 나머지 페르손 때에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알거지가 되었지요. 정작 페르손은 알거지 집안에서 태어난 꼴이 된겁니다. 그런 페르손은 할아버지를 무척 원망 합니다. 가난때문에 페르손은 '땅끝 하숙텔'에서 카운터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죠.
요한나 셀란데르...목사를 가업으로 잇는 집안에서 태어난 요한나이지만 아들만 목사를 이을 수 있는 집안에서 여자로 태어난 요한나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아버지의 강제로 목사가 됩니다.
그러다 목사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쫒겨 나지요. 요한나는 우연히 공원에서 페르손을 만나고 페르손에게 사기를 치려다 '땅끝 하숙텔 '로 오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땅끝 하숙텔 '에 이들 세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요~.
그러다 페르와 요한나는 안데르스를 끌여들여 첫 번째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이 사업은 고객이 돈을 지불하면 안데르스가 고객이 원하는 사람을 야구방망이로 손 봐주는 일이지요.
그 사업이 부진하자 잡지에 광고를 내고 그로인해 유명해져서 돈도 많이 벌고 그래서 첫 번째 사업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안데르스가 성경의 말씀을 듣고 더이상 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업이 끝이 납니다.
하지만 돈의 맛을 알았던 페르손과 요한나는 안데르스의 이름을 인용해 사기를 친다음 돈을 들고 도망치려 하지만 안데르스에게 들키고 맙니다... ...


책을 읽으면서도 킬러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몸을 부러뜨리는(야구방망이로 처참하게) 일이고 왼 손과 오른 손을 구별 못 하는 킬러가 왜 그렇게 웃기던지요~ㅋ
한 순간 성경의 말씀을 받아 들여 착하게 살아가려는 킬러가 왠지 대단하게 보이면서도 엉뚱한 면이 밉지 않은 킬러로 보이게 합니다.^^
자기는 킬러이긴 하나 속마음은 따뜻한 사람이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폭행을 해선 안된다는 그만의 선이 있어서 일까요?
그래도 악한 짓을 하는 악당인데 뭐랄까요? 왠지 친근함이 생긴달까요?ㅋ
이들 셋 은 첫 번째 사업에 실패로 도망을 다니다 엉뚱하게 다른 사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요한나와 페르손은 또 안데르스를 이용해 엄청난 사기 행각에 돌입하는데요~
이 세사람의 앞으로의 삶은 과연 어떻게 펼쳐 질지가 무척 기대됩니다.


정말 엉뚱한건 말 할거 없고 악행을 벌이는 이들의 행동이 뭔지 씁쓸하기도 하고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돈으로 쉽게 교회를 설립하려는 이들의 행동에 지금도 교회가 우후 죽순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의구심도 잠시 들었습니다.(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우리 동네만 해도 큰 교회가 여러개가 들어섰는데 이렇게 백미터 간격으로 작은것도 아닌 큰 교회가 몇 개씩이나 세워질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 죄 없고 힘없는 사람들의 등을 쳐 돈을 뜯어내는 그들의 행각은 천벌을 받아도 시원찮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시대에 그들의 악 행동은 뭔가 닮아 있는 듯하면서도 결코 그냥 지나처서도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계획을 잘 세우는 페르손과 언변이 뛰어난 속물(?)요한나가 다른 쪽(좋은 쪽)으로 사업을 했더라면 참 기가 막혔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느 나라건 있나봅니다.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게...
특히 우리나라는 심하죠. 가업을 잇는 것부터 시작해 여자는 아들을 키우는데 희생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자식을 아무리 많이 낳아도 아들이여야 대접 받았지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아들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에도 분명 요한나의 아비같은 사람이 많을겁니다.
아픔이 많은 요한나.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비에게마져 버림 받은거나 진배없는거죠~.
페르손 마져 아픔이 있긴하지만 근근이 조상 탓을 입에 담습니다.
현실에도 조상 탓 하는 사람들 참 많죠.
사는게 박봉이다 보면 조상의 덕이라도 보려 하긴 하겠지만 그게 어디 바란다고 되나요?ㅎㅎ
얼마전 티브에서 아이가 조상의 꿈을 꾼 후 아이엄마가 로또를 샀는데 2등인가에 당첨이 된 후로 아이를 학교도 보내지 않고 로또번호를 찍게 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아이가 번호를 잘못 찍어 꽝이 되면 아이를 구타하고....이게 다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 말입니다.
돈이 많으면 당연 좋지요~돈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지금에 이슈가 한창인 그 분도 사기를 쳐서 돈을 가로 채 모녀 둘이 휘졌고 다니며 돈을 물 쓰듯 쓰고 다녔지요.이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도 꽤나 흥미로울 듯합니다.아니 그러기에도 아까운 존재들 인가요~...
그래도 페르손과 요한나 안데르스는 악당이라 하더라도 왠지 밉지 않게 다가옵니다.
왠지 악당이라도 그...머시냐...순수한 악당(?)이 표현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저에겐 이들이 그렇게 다가 왔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돈이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없는 것보단 많으면 좋겠지요~
페르와 요한나도 그걸 느꼈겠지요.경제력으론 풍족하나 가슴 한켠이 어딘가 뻥 뚫린 것 같은 그런 기분 말입니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을 느끼는건 아닐테죠~^^;;
그래도 돈을 원없이 한 번이라도 써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ㅎㅎㅎㅎ
과연 나는 지금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무엇이 진정 행복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건지...를 마지막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네요~
책을 덮고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 책은 크게 유쾌하거나 웃음을 주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의 좌충우돌과 안데르스로인해 작은 깨알 웃음들을 줍니다.ㅋ
킬러가 들어간 제목처럼 섬뜩하거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뒤에 숨겨진 깨알 웃음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아주 적절히 들어가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며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형식을 알았으니 백세 할배와 까막눈이 여자를 뒤이어 읽어 봐야 겠습니다.
백세할배는 읽을 때 대목대목에서 영화의 장면들이 마구마구 떠오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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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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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하면 딱 떠오르는게 '창문넘어 도망친 백세 노인' 이지요.
이 책이 굉장한 파장을 일으킨 책이라는건 모든 독자가 알터....
저는 책보단 영화로 먼저 접했드랬죠.
우연히 특선영화를 보게 됐고 좀 지나서야 책이 유명한 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요양원에서 100세인 노인이 탈출을 성공하고 우연히 가방을 하나 훔쳤는데 그게 돈이 든 가방이었죠. 그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과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노인의 모습에 어느 덧 빠져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영화로 봤을 때가 책으로 읽을 때보다는 재미와 웃음을 더 생생히 느끼실겁니니다. 정말 웃기고 결코 밉지않은 할배였지요~^^
그러다 책이 나온 걸 보고 냅다 질렀습니다~ㅎ
저는 평이 과반수 이상이 재밌고 좋다고 하거나 마음이 서는 책이면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서 바로 읽는게 아니라 이런 재밌는 책들은 아껴뒀다 읽으려고 고이 꽂아 놓기만 하죠~ㅋ그래서 이 책도 아직까지 읽지도 않고 있습니다만...ㅎㅎ
어느날 네이버를 보다가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연재가 올라 온 것을 보고 읽었습니다. 아하! 요나손의 방식이 이런 거구나!를 느끼며 읽어갔습니다. 역시 엉뚱발랄(?)하면서 독특한 세 케릭터들이 주는 느낌과 이들이 벌이는 사건이 꽤나 흥미진진하고 몰입하게 되더군요. 저는 목사 요한나를 참 재밌게 보게 되었는데요~(목사가 머 이래~하면서...ㅋㅋ) 처음 만난 페르손에게 기도를 해주고 돈을 뜯어내려는 부분이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킬러 안데르스..안데르스는 말그대로 사람을 죽이는 킬러입니다. 몇십년의 감옥 생활을 끝내고
'땅끝 하숙텔'에서 묵고 있죠.
페르 페르손...할아버지는 때는 말 사업으로 갑부로 살았지만 점차 신문물의 발달로 몰락한 나머지 페르손 때에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알거지가 되었지요. 정작 페르손은 알거지 집안에서 태어난 꼴이 된겁니다. 그런 페르손은 할아버지를 무척 원망 합니다. 가난때문에 페르손은 '땅끝 하숙텔'에서 카운터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죠.
요한나 셀란데르...목사를 가업으로 잇는 집안에서 태어난 요한나이지만 아들만 목사를 이을 수 있는 집안에서 여자로 태어난 요한나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아버지의 강제로 목사가 됩니다.
그러다 목사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쫒겨 나지요. 요한나는 우연히 공원에서 페르손을 만나고 페르손에게 사기를 치려다 '땅끝 하숙텔 '로 오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땅끝 하숙텔 '에 이들 세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요~.
그러다 페르와 요한나는 안데르스를 끌여들여 첫 번째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이 사업은 고객이 돈을 지불하면 안데르스가 고객이 원하는 사람을 야구방망이로 손 봐주는 일이지요.
그 사업이 부진하자 잡지에 광고를 내고 그로인해 유명해져서 돈도 많이 벌고 그래서 첫 번째 사업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안데르스가 성경의 말씀을 듣고 더이상 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업이 끝이 납니다.
하지만 돈의 맛을 알았던 페르손과 요한나는 안데르스의 이름을 인용해 사기를 친다음 돈을 들고 도망치려 하지만 안데르스에게 들키고 맙니다... ...


책을 읽으면서도 킬러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몸을 부러뜨리는(야구방망이로 처참하게) 일이고 왼 손과 오른 손을 구별 못 하는 킬러가 왜 그렇게 웃기던지요~ㅋ
한 순간 성경의 말씀을 받아 들여 착하게 살아가려는 킬러가 왠지 대단하게 보이면서도 엉뚱한 면이 밉지 않은 킬러로 보이게 합니다.^^
자기는 킬러이긴 하나 속마음은 따뜻한 사람이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폭행을 해선 안된다는 그만의 선이 있어서 일까요?
그래도 악한 짓을 하는 악당인데 뭐랄까요? 왠지 친근함이 생긴달까요?ㅋ
이들 셋 은 첫 번째 사업에 실패로 도망을 다니다 엉뚱하게 다른 사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요한나와 페르손은 또 안데르스를 이용해 엄청난 사기 행각에 돌입하는데요~
이 세사람의 앞으로의 삶은 과연 어떻게 펼쳐 질지가 무척 기대됩니다.


정말 엉뚱한건 말 할거 없고 악행을 벌이는 이들의 행동이 뭔지 씁쓸하기도 하고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돈으로 쉽게 교회를 설립하려는 이들의 행동에 지금도 교회가 우후 죽순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의구심도 잠시 들었습니다.(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우리 동네만 해도 큰 교회가 여러개가 들어섰는데 이렇게 백미터 간격으로 작은것도 아닌 큰 교회가 몇 개씩이나 세워질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 죄 없고 힘없는 사람들의 등을 쳐 돈을 뜯어내는 그들의 행각은 천벌을 받아도 시원찮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시대에 그들의 악 행동은 뭔가 닮아 있는 듯하면서도 결코 그냥 지나처서도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계획을 잘 세우는 페르손과 언변이 뛰어난 속물(?)요한나가 다른 쪽(좋은 쪽)으로 사업을 했더라면 참 기가 막혔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느 나라건 있나봅니다.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게...
특히 우리나라는 심하죠. 가업을 잇는 것부터 시작해 여자는 아들을 키우는데 희생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자식을 아무리 많이 낳아도 아들이여야 대접 받았지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아들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에도 분명 요한나의 아비같은 사람이 많을겁니다.
아픔이 많은 요한나.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비에게마져 버림 받은거나 진배없는거죠~.
페르손 마져 아픔이 있긴하지만 근근이 조상 탓을 입에 담습니다.
현실에도 조상 탓 하는 사람들 참 많죠.
사는게 박봉이다 보면 조상의 덕이라도 보려 하긴 하겠지만 그게 어디 바란다고 되나요?ㅎㅎ
얼마전 티브에서 아이가 조상의 꿈을 꾼 후 아이엄마가 로또를 샀는데 2등인가에 당첨이 된 후로 아이를 학교도 보내지 않고 로또번호를 찍게 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아이가 번호를 잘못 찍어 꽝이 되면 아이를 구타하고....이게 다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 말입니다.
돈이 많으면 당연 좋지요~돈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지금에 이슈가 한창인 그 분도 사기를 쳐서 돈을 가로 채 모녀 둘이 휘졌고 다니며 돈을 물 쓰듯 쓰고 다녔지요.이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도 꽤나 흥미로울 듯합니다.아니 그러기에도 아까운 존재들 인가요~...
그래도 페르손과 요한나 안데르스는 악당이라 하더라도 왠지 밉지 않게 다가옵니다.
왠지 악당이라도 그...머시냐...순수한 악당(?)이 표현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저에겐 이들이 그렇게 다가 왔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돈이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없는 것보단 많으면 좋겠지요~
페르와 요한나도 그걸 느꼈겠지요.경제력으론 풍족하나 가슴 한켠이 어딘가 뻥 뚫린 것 같은 그런 기분 말입니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을 느끼는건 아닐테죠~^^;;
그래도 돈을 원없이 한 번이라도 써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ㅎㅎㅎㅎ
과연 나는 지금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무엇이 진정 행복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건지...를 마지막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네요~
책을 덮고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 책은 크게 유쾌하거나 웃음을 주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의 좌충우돌과 안데르스로인해 작은 깨알 웃음들을 줍니다.ㅋ
킬러가 들어간 제목처럼 섬뜩하거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뒤에 숨겨진 깨알 웃음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아주 적절히 들어가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며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형식을 알았으니 백세 할배와 까막눈이 여자를 뒤이어 읽어 봐야 겠습니다.
백세할배는 읽을 때 대목대목에서 영화의 장면들이 마구마구 떠오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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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밀리언셀러 클럽 147
야쿠마루 가쿠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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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자들이 야쿠마루 가쿠의 <악당>을 읽기전에 <천사의 나이프>를 읽었다 한다. 하지만 나는 <천사의 나이프>는 아직 읽어보지 못 했고 <어둠 아래>를 먼저 읽었다. <어둠 아래>는 소녀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소아성애자(?)들의 이야기로 묵직함은 물론 꼭 현실속의 범죄를 다룬 이야기처럼 느껴진 작품 이었다. <악당>역시 사회성을 갖춘,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아니, 일어나는 일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다.

이 책은 주인공 사에키 슈이치를 중심으로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인 사에키 슈이치는 자신의 생일 날 누나 유카리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살해를 당하고 그 일을 계기로 경찰이 된다. 하지만 범죄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심한 폭력으로인해 경찰직을 박탈당하고 지금은 탐정으로 일을 하고있다. 어느날 탐정 사무실로 노부부가 찾아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인 가해자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를 용서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용서해야 한다면 그 근거를 찾아 달라고 의뢰를 한다. 용서의 근거? 과연 범죄자들에게 용서의 근거가 있을까? 슈이치의 마음속엔 누나의 대한 트라우마로 범죄자를 향한 격렬한 증오가 숨어있다. 노부부가 그렇듯 슈이치도 누나를 헤친 그들에게 용서의 근거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노부부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할지...

단편단편 읽다보면 울컥하는 것도 있고 기가막힌 것도있고 여러 감정이 들게한다.
정말 뉴스나 신문에서 보도되는 사건들이 소설속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동생이 살인자라는 이유 때문에 그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증오와 세상의 규탄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모든 가능성이 닫혀 버린 가족.
엄마의 방치로 간난아기는 목숨을 잃고 세 살난 아들은 극적으로 살아난 이야기..
사기꾼에게 속아 거액의 돈을 횡령한 여자.
형무소에서 나온 범죄자가 제대로 갱생했는지 알고 싶어서 의뢰한 변호사....
의뢰를 조사하면서 슈이치도 누나를 죽인 가해자들을 찾아 나서지만 찾았다 한들 어떻게 할것인가. 그들이 갱생해서 잘못을 뉘우치며 살고있으면 용서하고 그렇지 않으면 되갚아 주려고?

범죄를 저지르고 죄값을 치르고 나왔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가해자들은 지금도 많다. 그러나 피해자들 또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을까? 오히려 가해자들보다 더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들이 죄값을 치뤘다면 죄가 없어지는 걸까? 그들을 용서 할 수가 있을까? 그들이 갱생해서 어떻게 살고 있어야 용서가 되는걸까? 이 책은 많은 의문을 갖게 만든다. 결코 가볍게 여길 내용이 아닌 듯하다. 무겁고 착찹하다. 그러나 재미있다. 빠르게 읽혀간다.

가해자들을 변호했던 변호사 역시 범죄로 딸을 잃고 피해자가 되고난 후에야 비로소 그 불합리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대목이 인상적었다. 변호할때는 조금이라도 가해자들의 형을 줄이려 온갖 변호를 마다하지 않던 그도 당사자가 돼 보니 그들의 따가운 시선과 고통이 얼마나 컸었다라는 걸 알았다.
엄마의 방치로 간난쟁이었던 동생이 죽었고 그로인해 엄마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훗날 엄마의 앞에섰던 청년. 이 청년이 엄마에게 복수하는 한방은 과히 전율이 흐를만큼 동쾌했다.(이 대목도 무척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청소년범죄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형을 적게 받는게 대부분이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이 가볍게 내려진다. 슈이치의 누나를 살해한 그들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가해자들이 죄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과연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소설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안타까울 뿐더러 결코 편하지만은 않은 부분이다. 과히 가볍기 때문에(?)빈번히 일어나는걸까?

과연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의문하게 만든다. 결론이란 있는것인지...
가해자와 피해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가가야 하는지...

허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더이상 살인이든 폭행이든 범죄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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