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제딧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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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가득한 설렘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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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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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에는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죠. 책을 읽다보면 글씨 연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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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기 소설, 향
윤이형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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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이야기가 소설, 에세이로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보여 주는데 여러 세대의 시선으로 전개되어 공감하며 읽었다. 우리 사회에서 희생하며 살았던 여성들은 이제 자기 인생을 챙길 줄도 알고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집회를 열고 서로 연대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자 함에도 입장 차이라는 건 여전히 존재하고 고정관념은 뿌리 뽑지 못한 채다. 서로 돕자는 취지에서 만났음에도 마음 한구석에 품은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디까지 가게 될까.

작가는 넓게는 사회 운동, 좁게는 친구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 보며 규모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인물들은 여전히 존재하는 가부장제의 틀 안에서 여성들이 지키려 하는 권리뿐 아니라 외로움, 관심, 우정, 가치 등 우리를 어디론가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이들을 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는 남을 쉽게 평가한다. 친구라 하면서 그의 불행을 은밀히 공유하고 그의 삶까지 매도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우정을 나누던 이들과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멀어지다 SNS로 겨우 안부를 전한다.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말들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내기도 하지만 후련한 마음은 어느 순간 공허해진다. 우리는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나. 들어주는 사람이 어디에 있기에.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고립되었을까. 삶에 쫓겨 가족만, 나 자신만 바라보다 모든 인간 관계가 끊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에게는 터놓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진심을 주고 받을 누군가가. 타인의 기록을 슬쩍 보면서 이리저리 판단하기보다는 만나서 안부를 묻고 아픈 마음을 숨기느라 해쓱해진 얼굴을 보면 먼저 손 내밀 수 있다면, 다정히 한마디 건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의 진경이 은정에게 손을 내밀었듯, 과거의 진경이 세연에게 먼저 다가갔듯. 교련 시간에 함께 붕대를 감던 친구들이 다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삶을 응원하기를 바란다. 친구에게, 알고 있는 사람에게, 알게 될 사람에게 미소짓고 오래도록 우정을 나누어보자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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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 - UNTRUE
웬즈데이 마틴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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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억압하는 성적 잣대에 대한 고찰.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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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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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미국에서 비롯된 용어로 19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 세대는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소비 시장의 핵심 주축이 되어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지난 100년을 통틀어 가장 가난한 세대'라 불린다. 과거의 어느 세대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살았던 밀레니얼. 이들은 현재, 온몸으로 겪고 있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반발하면서 사회주의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유주의를 수호하던 서구에서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힌 이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회의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는 비단 서구 사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도 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뿐인가. 집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집 한 칸을 살 엄두를 낼 수조차 없다. 일 년이 멀다 하고 바뀌는 각종 법들은 불평등한 세상을 좀 더 평등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기는커녕 특권 계층을 더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처럼 보인다. 우리 사회에서도 밀레니얼은 가난하기만 하다. 60대 이상이 젊을 때 누렸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지금은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라고, 나약한 정신이 문제라고 말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노력과 열정이 없어서 힘든 걸까. 

 

우리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알고 있으며 충분히 경험하고 있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처음에 야심차게 발걸음을 뗀 자본주의는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끌지 못한다. 이제 그 원인을 직시할 때가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가 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 양극화가 심화되는 과정은 어떤지, 지배자들이 권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이 사회를 어떻게 통제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진단했으니 우리는 치료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우리는 마음을 모아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재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사회주의가 아닌, 모두를 더 나은 환경으로 이끌고자 했던 사회주의의 본질을 들여다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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