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물건을 기억하라!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7
캐서린 비치 지음, 더컨 비디 그림, 김난령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아주 커다란 가방을 맨 털보 아저씨가 웃고 있어요. 세계 여행을 갈 생각에 들떠 있는 것 같아요. 아저씨는 아마존, 북극, 사막 등 다양한 곳에 들를 예정이에요. 주로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오지로 가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그래서 가방이 저렇게 크답니다. 저 안에는 어떤 물건들이 들어있을까요?

털보 아저씨의 모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는 두뇌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이야기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거죠. 먼저 아저씨가 각 장소로 떠나기 전에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장면을 볼 거예요. 그러면 모두 기억했다가 아저씨가 여행 중에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찾아내야 한답니다. 사막에서는 애써 찾은 오아시스에 아저씨가 빠져서 들고 있던 물건이 가라앉고 눈 덮인 산에서는 스키를 타며 내려오다 물건이 떨어지는 식이에요.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곳만 골라 다녀서 그런 건지 조심성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모든 게 다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기억력 게임은 처음에는 쉬운데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요. 처음에는 물건이 하나씩 없어지는데 나중에는 모두 잃어버리게 되지요. 이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에는 10가지 물건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처음부터 10개를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겁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책 중간 중간에 암기법이 나와서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물건 열 가지를 모두 엮어서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물건을 둘씩 짝지어 외우기도 해요. 털보 아저씨가 물건들을 모두 입고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지요.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력 훈련을 하기 때문에 재밌게 기억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퀴즈가 나와요. 책에 나온 내용을 기억하고 있나 확인할 수 있지요. 책에는 부모님께 조언하는 내용도 있어서 부모님이 아이들을 도와줄 수도 있어요. 잠자기 전에 익히는 게 좋다고 하니 자기 전에 한두 페이지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저씨가 자꾸 물건을 잃어버리는 게 안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낙심하지 않는 그를 보니 좋군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 털보 아저씨가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됐는지도 나오니 세심하게 내용을 잘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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