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 신나는 새싹 57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지음, 로낭 바델 그림, 정미애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아빠 용 아들 용'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예요.
아들 용 스트로쿠르의 콩닥콩닥 가슴 뛰는 첫사랑을 그려냈어요.
그 대상은 바로 저 귀여운 소녀랍니다.

스트로쿠르는 언제나와 같이 마을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켜보던 꼬마 여자아이가 다가와서는 코끝에 뽀뽀를 하지 뭐예요.
그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스트로쿠르의 콧구멍에서 연기가 빠져나오고
가슴 저 깊은 곳에서는 불덩이가 끓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이게 무슨 일이지?
당황한 스트로쿠르는 한적한 길까지 급하게 뛰어가 불꽃을 뿜어내고는
불 화산이 깨어나서 큰 일이 일어날 거란 생각에 걱정을 하기 시작해요.
비올레트가 불길에 다 타버리기라도 하면 큰 일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비올레트를 만나면 안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아요.

 

스트로쿠르는 걱정을 하느라 입맛을 잃어버렸어요.
비올레트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학교, 공원, 사탕 가게를 피해 다녔고요.
너무 외로워진 스트로쿠르는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아빠는 별일 아니라고 위로하며
불꽃을 당당하게 고백해보라고 용기를 북돋워줘요.
용이 불꽃을 내뿜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니까요.

 

 아빠의 조언을 듣고도 스트로쿠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거리를 방황하던 그는 비올레트가 곤경에 처한 것을 알게 되자 용기를 발휘해요.
비올레트의 머리띠를 빼앗아 약올리던 소년을 나름의 방법으로 혼내주죠.
이 소년은 다시는 비올레트를 괴롭히지 못할 거예요.
자신도 모르게 비올레트를 위해 몸을 던진 스트로쿠르!
역시 마음은 흐르는 대로 놔둬야 하는 법이죠.
스트로쿠르는 앞으로 이 귀여운 비올레트와 알콩달콩한 만남을 이어가게 될 것 같네요.

<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는 첫사랑을 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잘 드러낸 그림책이에요.
갑자기 찾아오는 첫사랑과 그 감정에 당황스러워 하는 마음,
상대를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 괴롭다가도
빨리 보고 싶어지는 그런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모두가 겪게 되는 첫사랑을 모든 아이들이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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