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연관찰● 세밀화개굴개굴자연관찰 (총 86종) / 신세계 5천원쿠폰증정 - 자연동화 / 세밀화자연 / 유아자연 / 실사자연 / 삼성비엔씨 / 세밀화자연동화 / 세밀화자연관잘 / 유아자연관찰 / 어린이자연동화
삼성비엔씨(전집)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보여줄 목적으로 책을 고를 때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해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 정보를 전달할 목적이기 때문에 동화책을 고를 때와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낸 세밀화를 먼저 보여주고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주면 아이가 대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지요.

삼성비앤씨에서 나온 <세밀화 개굴개굴 자연관찰>은 동물과 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세밀화 전집이에요. 그림과 사진을 함께 보여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총 82권인데 그중 3권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무궁화와 벚꽃>이에요.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예요. 무궁화 노래가 생각나네요.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 피고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아주 오래 전부터 무궁화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꽃이에요. 무궁화는 7월부터 100일 정도 감상할 수 있어요. 무궁화는 아침이 되면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시들지만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기 때문에 오랫동안 피어있는 것처럼 보여요. 무궁화가 피어나는 과정과 무궁화의 종류 등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궁화가 우리나라의 꽃인 것처럼 각 나라에는 국화가 따로 있지요. 영국은 장미, 인도는 연꽃, 그리스는 제비꽃, 일본은 벚꽃을 나라꽃으로 삼고 있어요. 그 중에서 벚꽃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다양한 벚나무 종류와 꽃의 모양, 열매 등을 설명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벚꽃은 짧은 기간동안 폈다가 금방 져버리지요. 바람이 불면 눈처럼 흩날리는 풍경이 참 예쁜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무당벌레>예요. 무당벌레의 한살이를 볼 수 있어요.
진딧물을 즐겨먹고 적이 나타나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누런 즙을 내보내는 무당벌레는 알에서 태어나 허물벗기를 하면서 자라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어른벌레가 되지요.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이라 사람들이 좋아해요. 빨간색 바탕에 검은 점, 까만 바탕에 빨간 점이 있는 무당벌레는 반짝거리기까지 해서 참 예뻐요.

서양권에서는 무당벌레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고 하지요. 무당벌레가 날아오면 소원을 빌고 다시 날려보낸다고 하니 다음에 무당벌레가 옷에 붙으면 소원을 빌어 볼까 싶네요.
책 맨 뒷장에는 무당벌레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와 있어요. 날개의 역할, 농작물에 농약을 치는 대신 무당벌레를 풀어놓는 이유, 무당벌레의 점의 갯수 등을 알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제비>예요.
제비는 봄이 되면 우리나라에 찾아오고 가을이 지나면 따뜻한 남쪽나라로 날아가는데 이런 새를 철새라고 불러요. 제비는 한 번 부부가 되면 짝을 바꾸지 않는 다정한 새랍니다. 제비는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해충과 파리, 매미 같은 곤충과 애벌레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책에서 제비가 집을 짓는 모습, 알을 낳고 새끼 제비에게 먹이를 나르느라 무척 바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제비는 꽁지깃이 두 가닥이라서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데 수컷 제비가 암컷보다 꽁지깃이 더 길다고 해요. 그래서 수컷이 훨씬 빨리 날 수 있겠지요. 물 위를 스치듯 날면서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는 모습은 처음 봐서 신기해요.
제비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좀 안타깝네요. 그러고보니 어릴 때는 제비를 흔하게 봤는데 요 몇 년 사이에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환경을 보호하는데 힘을 좀 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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