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곱슬머리가 싫어! 온세상 그림책
로라 엘렌 앤더슨 글.그림 / 미세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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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한순간 장점이 될 수 있을까요?
네, 물론이죠!
<난 곱슬머리가 싫어>에 나오는 소녀가 겪는 일을 보고나면
개가 끄덕여질 거예요.

 

 

곱슬머리를 가진 소녀가 있어요. 이 아이는 곱슬머리를 너무나 싫어해요.
우스꽝스러운 곱슬머리를 가진 것이 억울해서 늘 심통이 나 있죠.
부스스하고 꼬불꼬불 말려버리는 머리는 쉽게 엉키기도 한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풀거리는 결 고운 머리카락이었으면
얼마나 좋을지 항상 생각해요.
새집처럼 보이는 그런 곱슬머리 말고요.
소녀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갖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봤어요.
큰 빗으로 밤새도록 빗어도 보고
친구들에게 머리카락을 당기라고도 해 봤어요.
무거운 책을 머리 위에 층층이 쌓아도 보고
강력한 테이프로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벽에 붙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돌아오는 건 또다시 도르르 말리는 머리카락 뿐.

 

 

그렇게 머리카락과 싸우다 한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늘 부러워하던 그런 매끈한 머리결을 가진 소녀였어요.
친구는 곱슬머리 소녀에게 부럽다고 이야기해요.
쭉쭉 뻗기만 하는 머리는 너무 평범해서 싫다나요.
아무리해도 풍성하고 곱슬거리게 만들 수 없어서 대단히 풀이 죽은 친구!
소녀는 이제 누군가에게
자신의 곱슬머리가 사랑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곱슬머리는 우스꽝스럽지 않아요. 특별한 머리인 걸요.
소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기 시작해요.
갖지 못한 것에 안달 내는 대신 
이제는 자신의 특별함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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