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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도 조심조심 ㅣ 안전교육 보물창고 2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6월
평점 :
아이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유모차를 밀고 다닐 때는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가 혼자 능숙하게 걷기 시작할 때부터 밖에 데리고 나가서 이야기했지요. 좁은 길에서 차가 보이면 멈춰 서 있다가 차가 지나가면 다시 걸어가라고요. 인도로 걸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골목길을 지날 때는 신경이 쓰이거든요. 이제 아이는 멀리서 차가 보이면 차가 온다고 제 손을 끌어당기며 길가에 딱 붙어 섭니다. 위험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갑자기 아이가 손을 뿌리치고 뛰어갈까 봐 손목을 꼭 잡고 다닙니다.
어제는 아이에게 도로 안전에 대한 내용을 전하는 <길에서도 조심조심>을 보여줬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길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길을 걸을 때, 차도를 건널 때, 밤에 다닐 때는 물론 차를 타고 갈 때 지켜야 할 규칙을 설명하고 복잡한 길은 위험한 장소라서 길을 걸을 때나 건널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혼자서 막 뛰어가면 어떻게 될지를 질문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게도 합니다. 사고가 난 자동차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면 아이는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 차들과 부딪친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나리라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