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노트 스티커북 시리즈 중 두 번째 권인 <카오노트2>예요.
꽃, 피망, 도넛, 나뭇잎 등에 스티커를 붙여 얼굴을 만들어 내는 책이랍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지요.
카오노트로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에게 스트커북을 주니 예상했던 대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네요.
책 뒤에 붙어 있는 스티커 6장에는 기본적인 눈, 코, 입, 눈썹, 머리카락뿐 아니라
귀걸이, 안경, 리본 등 액세서리도 있어서 장식도 할 수 있어요.
52개나 되는 얼굴로 나타낼 수 있는 모습이 정말 많아요.
스티커가 쉽게 떼어져서 한 가지 얼굴을 여러 번 변신시킬 수도 있지요.
얼굴 한 개를 완성하고 계속 넘기면서 다른 얼굴을 꾸미면 될 텐데
굳이 몇 개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네요.
이 많은 얼굴 중에서도 아이가 마음에 드는 얼굴이 따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중하게 스티커를 골라 붙이는데 왜 이리 웃긴지 모르겠어요.
인형은 눈이 4개, 입이 2개, 수박은 눈이 6개가 됐네요. 눈, 코, 입이 제대로 붙은 얼굴이 없어요.
입이 없거나 코가 없거나 한 가지씩 모자라요. 수박은 입이 없냐고 하니 없답니다.
어울리는 모양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그 마음은 아이만 알겠지만요.
스티커가 좋기도 하거니와 만들어지는 각양각색의 얼굴을 보니 그저 좋은가 봐요.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요.
자기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며 신이 나서 노는 모습을 보니
이런 스티커북을 더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해진 모습이 있는 게 아니라서 생각나는 대로 마음껏 붙일 수 있는 책이라 좋아요.
아직 틀에 박히지 않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좀 더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