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오토의 그림사전
톰 스함프 지음, 최진영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고양이 오토가 사는 곳을 볼 수 있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오토의 그림사전>이에요. 오토의 집과 공원, 학교 등의 장소는 물론 소풍, 축제 등을 행사를 표현한 그림을 통해 오토의 가족과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볼 수 있어요. 고양이 오토가 주인공이라 이웃도 모두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곰, 여우, 기린, 펭귄, 악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이웃이군요. 모든 동물들이 사이좋게 모여 사는 곳인가 봅니다.

이 책은 아주 큽니다. 아이가 아직 작아서 책상에 놓고 보면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바닥에 펼쳐놓고 보게 했어요. 큰 책을 보더니 이쪽저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그림을 보네요. 이름을 아는 그림은 손으로 가리키면서 엄마에게 가르쳐 주고 모르는 그림은 하나씩 묻기 바쁩니다. 공항에 있는 비행기를 보며 슈퍼윙스를 떠올리고 바다 속을 보며 상어를 보러 가자고 하는 아이의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많은 그림을 하나씩 꼭꼭 짚어가며 놀라울 정도로 책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네요.

아이는 역시 간식 그림을 보고 좋아하네요. 수박, 오렌지, 케이크, 아이스크림을 보고 감탄하면서 다 먹고 싶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준다고 하면서 얼른 다음 장을 넘겼더니 아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자동차가 빽빽하게 나오네요. 관심이 급격히 이동해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꽉 막힌 도로에는 각종 자동차가 즐비합니다. 젖병 수송차, 상어 수송차, 전화기 자동차 등 재미있는 자동차가 많이 보입니다.

각각의 장소에 가득한 그림들 틈에는 재미있는 문구가 많아서 읽으면서 계속 웃게 됩니다. 글을 아는 아이들은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고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공사장에서 건물을 짓는 것을 구경하는 오토는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아요. 각각의 장소에서 오토를 찾는 게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아 재미있네요.

오토는 계절마다 소풍을 즐깁니다. 봄 소풍, 여름 캠핑, 가을 소풍, 크리스마스 파티, 새해 축제에 참여하면서 가족,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행사들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요. 자연 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하면 좋겠네요. 아이가 오토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여러 장소에 가고 많은 일들을 하는 상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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