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탐구력 퍼즐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로버트 알렌 지음, 최가영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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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탐구력 퍼즐>은 도형, 논리, 언어, 공간지각, 수리 영역의 문제를 통해 두뇌를 자극해서 평소에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잠재력을 깨우는 책입니다.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라 숫자가 많은 <멘사 수학 퍼즐>을 풀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추천사에 쓰인 말처럼 멘사 퍼즐은 아주 어렵거나 심각한 문제들이 아니지만 쉽게 풀리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좀 써야 풀리기 때문에 정답을 맞히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 쓰던 머리를 굴려가며 책에 실린 168문제를 다 풀고 나면 자신감이 좀 상승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 실린 문제의 반 정도는 도형 추리 문제입니다. 도형과 문자들의 관계를 파악해 빈칸 채우기, 나머지와 다른 하나 찾기, 다음에 올 도형 찾기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규칙을 잘 찾아야 답이 나오는 문제들이네요. 문제 속에 있는 단서를 찾아야 풀리는 논리 추리 문제는 사소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됩니다. 언어 추리 문제는 평범하게 생각해서는 답을 맞힐 수 없습니다. 어떤 문제는 난센스 퀴즈 같기도 하고 어떤 문제는 언어유희 같기도 합니다. 답을 보면 바로 이해가 가는데 맞히지 못한 문제가 많습니다. 그만큼 폭넓은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겠지요. 머릿속에서 도형을 움직이면서 푸는 공간 지각 문제와 숨겨져 있는 수학 원리를 찾아야 하는 수리 추리 문제는 저에게는 좀 어렵네요. 참 다행스러운 일은 시간제한이 없다는 겁니다. 예전에 시간제한이 있는 그림 문제를 풀 때는 괜히 긴장이 돼서 문제가 안 풀렸는데 이 책을 볼 때는 적어도 그런 일은 없겠네요.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시각과 창의력은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능력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도,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발달시킬수록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워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야 풀리는 이런 퍼즐 문제들이 당장에는 큰 효과를 보이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요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것이 느껴져서 규칙적으로 이런 문제를 풀어보자는 마음도 듭니다. 두뇌가 활성화되면 기억력에도 좋을 테니까요. 누구에게나 있는 잠재 능력을 이렇게 깨울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IQ 점수가 상위 2% 이내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나 멘사에 가입할 수 있으니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이 퍼즐을 풀어보기를 권합니다. 혹시나 보는 문제마다 다 풀린다면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하게 되어 좋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끈기 있게 문제에 매달리다보면 두뇌가 발달된다고 하니 실망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런 퍼즐 책은 머리가 굳어버리기 전에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집어 들면 참 좋겠다 싶네요. 어쨌든 저는 한 문제씩 꾸준히 풀어보겠습니다. 멘사 퍼즐은 여러 종류가 있으니 이 책을 다 풀고 논리, 창의력 퍼즐에 도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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