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 -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분리 불안 해소법 마음을 챙겨요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캐시 파킨슨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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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며칠 지나고 선생님이 새로운 장난감을 보여주면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빛의 속도로 교실로 들어가곤 했지요. 그 뒤로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 안심을 했는데 몇 주 전에 아이가 심한 감기에 걸렸습니다. 주말을 끼고 열흘 정도를 내리 빠지고 다시 간 어린이집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 떨어지려 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다시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살살 달래는 중입니다.

이 책은 아이가 분리불안을 느끼는 것 같아 걱정이 되던 차에 보게 되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근하는 엄마와 어린이집에서 헤어질 때, 외출하는 부모님과 집에서 헤어질 때, 아빠가 출장 갈 때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이 나와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함께 보면 효과가 좋을 것 같네요.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게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늘 함께 있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해야 할 일을 하고 나면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겠지요.

책에서는 좋아하는 이불이나 인형을 껴안고 있거나 재미있는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을 하다보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좋아하는 놀이를 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가고 '벌써' 돌아온 부모를 맞게 될 거라고 하지요.

 

어린이집 선생님은 엄마가 가고 나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잘 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책에 나오는 꼬마처럼 혼자 의기소침하게 있지는 않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긴 합니다. 이제 어린이집에서 헤어질 때 기분 좋게 교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으면 좋겠네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엄마가 항상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고 있으면 금방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다정하게 이야기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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