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신혼 인테리어 - 집 구하기부터 배치, 수납, 인테리어까지
카와카미 유키 지음 / 리스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결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는 신경 쓸 일이 많아집니다.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신혼 여행지를 정하고 웨딩사진도 찍어야 하는 등 마음이 급해집니다. 무엇보다 신혼 집을 구하는 일이 제일 큰 문제지요. 집은 어디로 구해야 하는지, 어떤 집을 고를지, 가구는 어떤 걸 들여야 할지 고민하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두 사람이 만나 보금자리를 꾸미고 안락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책을 읽고 있자니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몇 년 전에 봤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신혼 인테리어>에는 신혼집 인테리어뿐 아니라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점, 가구 고르기, 가구 배치법, 수납 방법 등의 실용적인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예비부부뿐 아니라 실내장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첫 부분에는 결혼식 6개월 전부터 준비 해야할 일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나와 있어 참고하면 좋을듯합니다. 집을 구할 때는 출퇴근 시간, 선호하는 동네, 부모님이나 친구 집과의 거리 등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생각한 뒤 살게 될 동네를 정하는 게 좋겠지요.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집을 보러 다닐 때 집의 구조와 설비, 바닥재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살 두 사람이 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절충한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집을 계약했다면 가구를 사기 전에 방을 어떻게 사용할지, 가구를 어디에 둘지 종이에 그려서 배치할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배치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하니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 생각해 봐야겠네요. 두 사람이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함께 쉴 수 있는 공간 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거실이든 주방이든 생활의 중심이 될 공간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는 게 좋겠지요.

 

이 책에서는 생활의 중심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인테리어 실제 사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주방 중심, 식당 중심, 소파 중심, 거실 중심 유형이 있으니 자신의 생활방식이 어떤지 잘 생각해본 뒤 참고해서 인테리어를 한다면 생활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활방식에 맞춰 배치계획을 끝냈다면 이제 가구를 골라야겠지요. 소파, 침대, 식탁 등 두 사람을 위한 가구를 먼저 생각하고 나머지 가구를 고릅니다. 가구가 들어갈 곳의 크기를 정확이 재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원하는 가구라도 크기에 맞지 않으면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어버리니 욕심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새 가구를 살 때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모양'을 통일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네요. 가구는 느낌이 아닌 모양으로 고른 다음, 모양이 어울리는 것들끼리 모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단 직선형으로 할지, 둥근형으로 할지만 정해도 가구 고르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습니다. 가구와 어울리는 가전제품 고르는 법과 효과적으로 수납하는 법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한 권으로 신혼 인테리어를 다 끝낼 수 있는 책인 것 같네요.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 신혼집 꾸미기를 완성했다면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겠지요. 두 사람의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은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어지기는 힘드니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점점 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신혼집을 꾸밀 때는 잘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이사할 때는 책을 참고해 집을 잘 꾸밀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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