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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 오늘도 아들 때문에 흔들리고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이진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아들이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는 말을 하며 매일 위험한 장난을 치고 집안을 한껏 어지럽히는 아들을 키운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지금은 순한 우리 아이도 크면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과격해지는 아이를 상상하기는 힘들지만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힘이 세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팔을 휘두를 때 잘못 맞으면 아프기도 하지요. 태어난 지 3년도 안 된 아이의 힘이 이렇게 셀 줄은 몰랐습니다. 날이 갈수록 힘은 자꾸 세지고 활동량은 많아지겠지요. 아들은 딸과 기질이 다르다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을 보고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한 번 봐두면 좋겠다 싶어 집어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많은 남자아이들이 나옵니다. 저자가 15년 동안 교사생활을 하며 보아왔던 아이들이지요.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보면서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별히 별난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고 아들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고민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은 열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놔서 책을 한 번 다 읽고 나중에는 이것만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립심, 공부력, 체력, 도덕성, 리더십, 공감력 등 아이에게 필요한 10가지 요소들을 보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아이인 아들은 어른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어야 합니다. 열심히 놀고,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경험도 많이 해봐야 하지요. 이런 아들에게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립심을 기르고 자존감을 세울 수 있게 어릴 때부터 '작은 어른'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올바른 품성을 지닌 멋진 남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배려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네요.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은 초등 저학년 엄마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의 모든 것을 무턱대로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더 좋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기질을 가졌는지를 우선 파악하고 책을 읽으면 될 것 같네요. 책에 나오는 멋진 아이처럼 키우기 위해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엄마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