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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고은 지음, 한지아 그림 / 바우솔 / 2017년 3월
평점 :

<하늘>은 고은 시인의 시와 색다른 그림이 만난 시 그림책이에요.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짧은 시와 그림이 잘 어우러져 예쁜 시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옛날에는 하늘과 땅이 딱 붙어 있었대요.
구름 속에서 꽃이 피어나고 동물들은 구름 속을 거닐었지요.
그런데 모두가 잠든 사이에 심술쟁이가 나타나 하늘과 땅을 갈라놓았어요.
그래서 하늘은 이렇게도 높아요.
아무리 연을 높이 날려도 까마득하기만 하지요.

하늘에는 새들이 날고 땅에서는 동물들이 뛰어놀아요.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세상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넓어진 공간에서 모든 생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