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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 생명과학자 김성호 교수와 함께하는
김성호 지음 / 지성사 / 2017년 3월
평점 :

어릴 때부터 늘 보던 새는 참새였습니다. 집 근처에서 언제든 볼 수 있었는데 작은 몸에 그리 빠르게 날지도 않아 잡아보려고 쫓아다니기도 했었지요. 잡은들 참새를 키울 수도 없었을 텐데 그때는 왜 그리 잡고 싶어 했는지 모르겠네요. 참새를 보다가 저 멀리 열을 지어 날아가는 새들을 보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들은 V자 형태로 날아가기도 하고 그냥 하늘을 까맣게 덮은 채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저 새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참 궁금했지요.
어릴 때의 궁금함을 떠올리며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10년 동안 만났던 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새들도 있고 각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새들도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새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새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