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싶어!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프란 프레스톤 개논 글.그림, 김수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원시인 데이브가 살던 동굴을 떠나 더 좋은 동굴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예요.
제목의 글씨체를 보니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확실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데이브가 어떤 곳을 찾아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데이브는 푸른 풀밭에 자리하고 있는 안락한 동굴에서 살고 있어요.
여기는 데이브가 편안히 쉴 수 있는 편안한 바위가 있지요.
이 동굴은 데이브만의 따뜻한 보금자리입니다.

 

 

그러나 데이브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더 푸른 풀밭과 더 편안한 바위가 있는 동굴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데이브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더 좋은 동굴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수많은 동굴을 찾아 헤매지만 원하는 동굴을 발견하지 못하지요.
슬픔이 가득한 데이브... 그런데 어느날 그의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무언가 있는 것 같아요.
드디어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되는 걸까요?

 

아이는 데이브의 모험에 흥미가 있는 눈치입니다.
소파에서 책을 다 보고 매트로 자리를 옮겨서 또 읽고
그림을 다 보고는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합니다.
단순한 그림이 아이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네요.
데이브의 얼굴은 머리카락과 수염으로 뒤덮여 눈과 입만 보이지요.
작가는 눈매와 입매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기분을 표현하는 데 탁월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며 끊임 없이 자신과 비교하지요.
왠지 나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조바심이 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며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 편안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도 커가면서 차츰 알아가겠죠.
자신이 골라서 가지게 된 물건들은 점차 소중해져 다른 것과 바꿀 수 없게 된다는 걸 말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어 찾으러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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