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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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기술경영 전문가인 저자는 다수의 기업과 조직을 진단, 평가하고 미래전략을 제안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갖춘 그가 여섯 번째로 펴낸 책에는 무엇을 담았을까.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뜻하는 '역량'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그 어떤 실제의 일도 해내는 능력의 합이라고. 누구나 배우고 누구나 해내도록 '범용, 실용, 가용'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구절을 보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그는 역량을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 세상과 함께하는 역량,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으로 나누고 각각을 3가지 능력으로 다시 세분화한다. 분류, 지향, 취사, 한정, 표현, 수용, 매개, 규정, 전환이 그것인데 이 능력을 필요할 때마다 몇 개씩 조합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 한다. 앞서 정의했던 '능력의 합'이라는 것은 각 능력을 합한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옛 사고방식을 고수하며 살기란 힘든 일이다. 변화를 수용하고 분위기를 체득하며 사회에 어우러지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슨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는 세상을 아는 것은 구분하고 구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구분하고 구별해야 비교할 수 있고 무엇이 무엇과 다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과 지금이 상당히 달라졌다 느낀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실히 알아야 무엇을 받아들일지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명확하다. 책 뒤쪽에 9개의 능력을 정리한 역량 보드가 실려 있다. 한눈에 보기 좋고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지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역량을 보여야 하는지, 어떤 능력을 우선으로 습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자녀, 부모, 수험생, 사회 초년생 등 구체적인 인물을 내세워 어떤 능력을 합하면 좋을지 보여주는데 실제로 응용할 수 있을 듯하다. 저자는 역량을 가질지 그저 그런 인생을 살지 묻는다. 어떤 인생을 원하는지 판단하는 건 결국 개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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