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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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실러캔스가 발견됐어요. 멸종됐다고 여겼던 물고기를 본 사람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지요. 고생대 데본기 초기에 나타나 중생대까지 살았다고 알려진 고생물이 그 모습이 변하지 않은 채 나타났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겠지요. 실러캔스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 본 물고기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했어요. 엷은 자줏빛이 감도는 푸른색 몸통이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겠죠. 2억 년 전에 존재했던 실러캔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뒤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말이 붙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실러캔스를 발견한 과정과 생물학적인 특징 등이 담겨 있어서 거의 진화하지 않은 물고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실러캔스는 처음 발견된 뒤 14년이 지나 두 번째로 발견됐는데 이후로 학자들이 서식하는 지역을 찾아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어요. 그 크기가 최소 1미터에서 최대 2미터쯤 되는데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먹이를 아주 조금만 먹어도 살 수 있대요.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다른 실러캔스와 부딪히지 않고 전혀 싸우는 모습도 보이도 않아 온순한 성격일 거라고 해요. 아주 깊은 곳에서 살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힘들어 정확한 생태를 밝히지는 못한 상태인데 관찰 장비가 발전하면 어느 정도 해결은 될 거라 믿어요. 몇 번의 대멸종을 겪고도 살아남은 실러캔스는 현재 그 수가 매우 적다고 해요. 멸종 위기 범주에 들어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지요. 관련 방안을 좀 더 세심히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여요. 실러캔스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되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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