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 모든 순간 소중한 나에게 건네는 헤세의 위로
송정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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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마음을 지닌 저자가 헤세의 소설을 읽다가 어떤 문장에 이르러 자신감을 얻는다. '나보다 구름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한 가지에 있어서는 자신이 최고라는 당당함이 듬뿍 담긴 문장이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땐 단점만 보일 때가 있다. 스스로가 초라해 견딜 수 없을 때 이렇게 떠올릴 문장이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헤세의 작품을 찾아 읽으며 푹 빠져든 저자는 그 속에서 찾은 헤세의 문장들을 우리에게 건넨다. 자신의 삶과 생각을 털어 놓은 작품들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헤세. 그는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라는 걸 상기시키며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세상을 사랑하라 말한다. 스스로에게 맞는 삶의 형태를 찾으라는 말에 깊이 동감하며 인생에 주어진 단 하나의 의무, 행복에 충실하자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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