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역 번지 없는 땅 마호로 역 시리즈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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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다가 오갈 데 없는 동창생 교텐과 같이 지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의뢰받은 일을 할 때는 힘을 합한다. 이번 권에서는 심부름집 직원들과 자주 보면서 친숙해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중에서 소네다 할머니 부분이 마음에 남았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방문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꾸준히 면회를 가던 심부름집 직원들은 소네다 할머니와 진심을 나누게 된다. 할머니의 젊은 시절,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들을 만큼. 꿈결 같은 지난 날을 떠올리는 할머니는 행복해보인다. 다시 기억을 잊고 지내다 잠깐 정신이 또렷해질 때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으면. 아들 대신 방문하다 아들 같은 존재가 된 다다와 교텐이 서로에게도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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