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언니와 나눈 대화는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사실을 나에게 일깨워주었다. 그러니까, 어떤 이와 주고받는 말들은 아름다운 음악처럼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대화를나누는 존재들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세계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