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 주는 자녀교육 매뉴얼
마이크 브룩스.존 래서 지음, 김수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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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의 합성어이다. 휴대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하는 말인데 짬이 날 때면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현대인들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전자기기를 맞닥뜨리는 어린아이들을 진정한 포노 사피엔스라 부를 만하다. 걷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뽀로로 노래를 듣고 서너 살 때면 앱을 어떻게 켜고 끄는지 이미 아는 아이들은 유치원을 다니며 친구들과 게임 이야기를 한다. 집에서 형제들이나 부모가 하는 걸 보고 자신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기도 한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게임 이야기를 했다며 자신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기가 빠른 걸 실감했다.


스마트폰은 이미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되었다. 아이가 게임에 빠져들 걸 걱정해 스마트폰을 못 하게 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처사가 아닐 것이다. 타인과의 소통뿐 아니라 온갖 업무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는 시대이기에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 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의 나이와 기기 유형, 미디어 유형, 상황 등의 요소를 고려해 스크린 타임을 정하고 여러 가지 규칙을 세워 스스로 사용량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인데 부모의 관심과 격려가 중요하게 작용할 듯하다. 아이 앞에서 계속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아이에게만 하지 말라고 한다면 별로 효과가 없을 테니 일단 습관적으로 켜는 앱들을 멀리하고 아이가 어떤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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