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뜯어 외우는 그림 영단어 초등 1 (스프링) 뜯어영 1
잇듀 컨텐츠팀 지음 / 잇듀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태어날 때부터 듣게 되는 모국어는 생활하면서 몸에 스며든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휘에 익숙해지고 문법이 체화되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외국어는 그렇지 않다. 아기 때부터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이상 따로 다른 언어를 배우는 일에는 힘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영어를 처음 배우던 때를 떠올리니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 알지 못하는 글자를 수없이 반복해 쓰면서 알파벳을 외우고 수첩에 빽빽하게 단어를 써서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던 시간들. 좀 재미있게 배웠다면 영어 울렁증이 생기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영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정규과목이라 피할 수 없는 언어이다. 아이가 좀 더 크면 학교에서 배우겠지만 아예 영어를 모르고서는 진도를 따라갈 수가 없을 테니 지금부터 천천히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할 듯하다.


이 책은 학습지와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지를 먼저 보고 배울 단어를 예측한 뒤 그림책을 보고 그림에 맞는 단어를 또 한 번 짐작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에 그림 카드 뒷면을 보고 영어로 된 단어를 익히는 방식이다. 단어만 외우면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림을 보면서 자꾸 생각하고 그림과 함께 외우다 보면 머리에 많이 남게 된다. 그림책은 펼치면 제법 큰데 점선대로 뜯으면 작은 카드가 된다. 한 장씩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사물에 붙여 놓기도 좋다. 카테고리 별로 묶어서 수첩을 만들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아무쪼록 아이가 영어에 재미를 붙이면 좋겠다. 앞으로 어디에서 살게 되든 영어는 유용하게 쓰일 테니 평생 영어를 친구 삼아 함께 하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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