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반격 -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
신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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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명, 기계 혁명, 도구 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혁명은 일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 내면서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바꾸었다.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공장으로 이동해 이전에는 없던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끊임없이 생겨났다. 일자리는 사람을 이동시키고 조직을 변화시킨다. 일이 변하면 사람도 이전과는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터넷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보다 넓은 평수의 집이 더 많이 팔리고 있고 인터넷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장되었다.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한 열망, 타인과 대면하지 않아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 도구들은 앞으로도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듯하다.


세상은 더 많이 변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 같은 일들도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고 기술도 날로 발전할 것이기에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익숙한 시대가 끝났다는 저자의 말에 반론을 펼칠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저자가 말하고 있듯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고 시대에 적응하는 사람이 앞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시대를 이끌어가게 될까. 일단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앞으로의 세상을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칭찬만을 들으면서 스펙 쌓기에 치중한 이들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독특한 사고를 하는 사람만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합리적 무능력자'가 될 수도 있겠다. 모든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불편한 부분을 고쳐나가기 위한 상상력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을 갖춘 인재의 뒤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시대 상황을 고찰하는 적극성을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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