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5 : 서울 SEOUL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FFL 편집부 지음 / FFL(에프에프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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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 발행하는 잡지로 세계의 도시 중 한 군데를 선정해 사람과 장소를 이야기한다. 이번 도시는 서울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싶어 서울을 선택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18.8퍼센트가 사는 곳이니만큼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 서울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변하면서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발행인은 서울이 시간 여행자의 환승역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잡지에는 서울의 속도에 적응하고 쫓아가고 그저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환승하는 도시'라는 개념이 독특하다.


무용가, 디자이너, 작가,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가 흥미롭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 서울의 변화를 모두 다르게 느낀다. 빠른 속도와 에너지가 좋아 서울에 머물다 느슨한 분위기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사람도 있고 여행지에서 오히려 서울의 새로움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배우 윤승아 씨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변화와 발전은 막을 수 없고 절대 단절되지 않으므로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했다.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인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서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일까. 누구는 어떤 가치를 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고 누구는 순환하는 삶이라 한다.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존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다는 사람도 있고 오늘을 만족하며 사는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서울에 살든 다른 도시에 살든 어떤 가치를 가슴속에 품고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닐까. 현재에 서 있는 자신을 위해 과거에 매이지도,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도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눈길을 주면서 살아가다 보면 몸담고 있는 도시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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