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김달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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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 작가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삶의 문제 중 한 문제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 그는 사람들의 고민을 잘 듣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깃든 이야기들이 진심을 전한다. 당신이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라면서. 사랑을 하면서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끔찍해지기도 한다. 상대에게 모든 시간과 정성을 쏟을 때 후자의 경우에 처하는 빈도가 잦아진다. 사랑하면 당연히 겪게 되는 일이라 착각하기 때문인데 모두가 그렇게 힘들게 사랑하지는 않는다. 이런 사실만 알게 되더라도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혼자 하는 사랑과 함께 하는 사랑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연애는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자신을 버려 가며 상대에게 매달리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좋지 못하다. 사랑은 주고받아야 건강한 관계를 이룰 수 있으므로. 잊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사람 자체가 나의 존재 이유가 될 수는 없음을.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책이나 미디어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아프게 해도 이해하고 기다려 사랑을 이뤘다는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요즘엔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일까. 이런 현상이 참 반갑다. 연애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이 더 이상 질질 끌려다니는 사랑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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