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자답 : 나의 일 년 (LIGHT VER.)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2월이다. 매년 이맘때면 벌써 12월이라니, 또 한 살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있었던 여러 가지 일보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자연스러운 걸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보다는 추억을 떠올리면서 다가올 날들에 대해 기대하고 싶다.

이 책은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일 년을 반추하고 내년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 매년 한 번씩 이 과정을 반복한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 수 있게 될 듯하다. 작년에 나온 책보다 두께가 얇다 싶었는데 꼭 필요한 질문만 모아 라이트 버전으로 나온 것이라 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향 좋은 차를 마시면서 질문에 답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제일 좋아하는 펜으로 쓰면 기분도 좋아진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내년을 그려보는 시간을 보내면 나 스스로 가치 있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 바라는 게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된다.

빈칸을 채우면서 작년에 생각했던 올해가 어땠는지 생각해 본다. 마냥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 많았다. 아쉬웠던 일들을 안타까워 하기보다는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싶다. 한 번 답했던 내용이지만 그때와 지금의 마음이 다르니 답이 전혀 달라진다. 신기하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작년과 올해가 다르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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