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유명한 <우동 한 그릇>을 다시 읽었다.
1989년 1쇄를 냈으니 20년을 넘긴 일본 소설이다.
한마디로 스테디셀러다.
 

내용은 단순하다.
그러나 그 내용을 요약하는 짓은 이 소설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하다.
자칫 소설의 맛을 반감시킬 수 있다 싶다.

 

이 소설을 읽으면 코끝이 찡해진다.
오래되어 케케묵은 냄새가 나는 책이지만 여전히 감동이 묻어난다.

이 책에는 <마지막 손님>이라는 소설도 있다.
역시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설명할 때 이 책을 인용했다.
첫 번째 소설 <우동 한 그릇>이나 두 번째 소설 <마지막 손님>은 일본인의 의식을 그만큼 잘 그려내고 있다.
우동집 주인이나 과자점 종업원이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또 우동집이나 과자점에 오는 손님도 예의를 지킨다.

이 책에서 감동을 받고, 일본인의 배려와 예의를 취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얇다.
게다가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시쳇말로 '19금' 책이 아니고 천박하지도 않다.
무엇보다 마음이 헛헛한 현대인이 꼭 읽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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