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13 - 소비자 기본법, 정당한 권리를 찾아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13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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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믿고 보는 책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번 13권도 기대가 컸어요. 초1, 초3 두 딸을 키우다 보니 법 이야기가 아직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사건을 통해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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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3권에서는 특히 제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 등장해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요즘 아이가 테토와 미쿠 같은 캐릭터에 푹 빠져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키링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피부에 이상이 생긴 사건이 등장해 엄마 입장에서는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었지만 추가 제작 과정에서 인증받지 않은 재료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자가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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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즘 저희 아이도 로블록스에 관심이 많고 게임 속에서 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결제를 하기도 해서 게임 아이템 결제 사건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13세 아이가 엄마의 신용카드로 무려 200만 원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사건인데 부모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결제인지 이미 사용한 디지털 콘텐츠는 환불이 가능한지 등 실제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 더 꼼꼼하게 읽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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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는 단순히 누가 잘못했는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법과 자료를 찾아보고 소비자 분쟁 조정 절차까지 살펴보며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가요.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기본적인 권리와 책임, 전자상거래법,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리콜과 공익소송 등 평소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률 상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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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법을 딱딱한 지식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유정의, 권리아, 양미수, 이범, 최도아로 구성된 어린이 변호사들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이에요. 만화로 보는 법률 정보까지 더해져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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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갈수록 온라인 결제, 전자상거래, 소비자 권리처럼 알아야 할 법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내 권리를 아는 것만큼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앞으로도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를 계속 함께 읽어주고 싶어요. 재미와 법률 상식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초등 법학 동화라 더욱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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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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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딸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일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감정의 변화도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똑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을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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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자신의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에요.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도 불편한 감정도 그대로 드러내다 보니 때로는 그 솔직함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해요. 표현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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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둘째는 속상하거나 싫은 일이 있어도 마음속으로 꾹 참는 편이에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혹시 마음속에서 곪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두 아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 이번 책을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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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는 마음이 흔들릴 때 나를 단단하게 해 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연습할 수 있는 책이에요. 단순히 화를 내면 안 돼,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명작과 설화, 우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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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화, 공포, 슬픔, 죄책감, 충동 같은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표현할지 배워요.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감정을 나누며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까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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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엄지손가락 톰이에요. 아주 작은 아이가 무서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용기뿐 아니라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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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거북이와 독수리예요. 독수리에게 화가 난 거북이가 결국 참지 못하고 말을 꺼내는 순간 하늘에서 떨어지고 말아요. 감정을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아이들과도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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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출발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사회와 어울려 살아가기까지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고 결국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과정까지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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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건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아이들에게 감정을 가르치면서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는 지금 어떤 마음이야?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기 좋은 책이라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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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 ㅣ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문해력한자연구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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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제 친구 딸이 첫째와 동갑인데 7살 때 이미 한자 8급과 7급까지 따고 학교에 갔어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아이도 한자를 좀 시켜야 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초3이 된 첫째를 보니 이제는 정말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한자를 배우기는 했지만 초3 첫째와 초1 둘째가 함께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한 책이 바로 시원스쿨닷컴의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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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문해력한자연구회와 시원스쿨닷컴에서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믿음이 갔어요. 한자를 무작정 외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림과 이야기로 생성 원리부터 설명해 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여기에 신나는 한자 챈트송까지 더해지니 아이들이 한자를 조금 더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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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개념.적용.점검.실전으로 이어지는 자기주도 학습 구조라서 엄마가 옆에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지 않아도 따라가기 좋아요. 한자의 급수와 부수, 획순도 한눈에 볼 수 있고 그림으로 이해하니 기억하기에도 훨씬 수월해 보여요. 쓰기 연습은 물론이고 한 주가 끝날 때마다 실력 뽐내기로 복습할 수 있는 구성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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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한자를 단순히 시험을 위한 암기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실제 문장 속에서 한자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고 초등 교과와 연계된 예문으로 어휘와 문해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더라고요. 한자어 낱말과 사자성어 쓰기 연습도 있어서 배운 글자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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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대한검정회 8급 출제 예상문제가 무려 12회분 들어 있고 OMR 답안지까지 제공되어 실제 시험처럼 연습할 수 있어요. 시험 준비부터 복습, 실전까지 한 권에 담겨 있어서 처음 한자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꽤 든든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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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배우는 목적이 단순히 급수를 따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교과서를 읽고 새로운 어휘를 만날 때 한자의 뜻을 이해하면 문해력에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초1, 초3 두 아이와 함께 부담스럽지 않게 한자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엄마라면 그림과 챈트로 재미있게 시작해서 시험까지 연결할 수 있는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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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수첩 ㅣ 우리학교 재미 도서관
송미경 지음, 최민지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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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찾기 수첩을 읽으니 문득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맛있는 김밥을 싸 가는 것만큼이나 기다려졌던 것이 바로 보물찾기였어요. 선생님이 숨겨 놓은 보물쪽지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나뭇가지 밑이며 풀숲을 샅샅이 뒤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혹시나 보물쪽지를 발견할까 두근거리던 그 마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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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주인공 영아는 소풍에서 보물찾기를 할 때마다 한 번도 보물쪽지를 찾지 못하는 아이예요. 반면 오빠는 활달하고 친구도 많고 뭐든 잘해서 보물찾기를 하면 늘 선물을 받아 오곤 해요. 영아는 오빠가 받은 곰 인형이 너무 갖고 싶어 보물찾기 비법을 알려 달라고 하지만 오빠는 심부름만 시킬 뿐 쉽게 알려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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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아는 직접 방법을 찾아보기로 해요. 먼저 보물쪽지를 찾아본 아이들을 찾아가 작은 수첩에 비법을 하나씩 적어 보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들려주는 비법이 정말 귀여워요. 넘어진다, 행운의 모자를 쓴다, 반짝이는 곳을 본다, 확률을 믿고 기다린다 같은 엉뚱하지만 나름대로 진심인 이야기들이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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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아의 보물찾기 인터뷰는 뜻밖의 변화를 만들어 내요. 평소 낯을 가리던 영아가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걸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거든요. 서운한 마음이 쌓여 있던 친구와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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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의 저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잘 지내는 법, 먼저 다가가는 법을 이야기해 주곤 해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저 역시 어린 시절에는 서툴렀던 것 같아요. 먼저 말을 거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고 친구와 다투고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마음속으로만 고민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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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아가 작은 수첩 하나를 들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보물찾기를 잘하는 방법을 찾으러 갔지만 영아가 발견한 진짜 보물은 어쩌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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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숲에서 수첩을 꼭 쥐고 보물쪽지를 찾아가는 영아를 따라가다 보면 저도 어린 시절 소풍날의 설렘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지금의 작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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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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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오래 남았던 책이 바로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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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남의 생각에 끌려다니는 노예의 삶을 끝내고 기꺼이 지배자로 군림하라였어요. 처음에는 조금 강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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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부모님의 생각을 따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기준을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는 상사나 선배, 조직의 분위기에 맞추며 살아가게 되잖아요. 물론 사회생활에는 규칙과 타협이 필요하지만 내 생각과 판단까지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린다면 어느 순간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닌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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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정 러시아 말기의 수도자이자 비선 실세였던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통해 이런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봐요. 황태자의 병과 황제 부부의 불안을 파고들어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던 라스푸틴의 이야기를 단순히 한 악인의 이야기로만 바라보지 않고 불안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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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안의 착취, 광기의 철학, 권력의 해부 같은 내용을 읽으면서 사람이 두려움이 커질수록 누군가에게 답을 맡기고 싶어지는 마음을 생각하게 됐어요. 결국 맹신은 누군가의 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더 쉽게 시작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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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지배자라는 단어도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다른 사람을 지배하라는 뜻이라기보다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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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침을 남이 정해주지 않고 내가 선택하고 내 저녁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지 않고 주변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으며 내 한 문장을 남의 문장으로 대신하지 않는 것. 결국 하루하루의 작은 판단을 끝까지 내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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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에게도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 45세인 저 역시 아직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 인생만큼은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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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과 로마노프 왕조의 이야기를 통해 맹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책이지만 저는 결국 내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내 삶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라는 메시지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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