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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인간 진화 대소동 - 엉뚱한 상상으로 배우는 인체구조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우노키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지식까지 배울 수 있는 책에 늘 관심이 많아요. 이번에 만난 아울북의 상상초월 인간 진화 대소동은 제목부터도 호감이 가고 상상력과 과학 지식을 함께 담고 있어 아이들과 읽어 보기 좋은 책이에요.

아주아주 먼 옛날 아름다운 행성 지구와 모든 생명을 창조한 전지전능한 조물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인간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이자 조물자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인간을 없애기로 해요. 하지만 인간이 만든 다양한 물건과 만화를 좋아하는 천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인간을 다시 설계하기로 하면서 인간 다시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되어요. 혹시 옛날에 배추도사 무도사에서 무도사를 닮은 조물주라서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이야기 설정부터 참 기발해서 재미있었어요. 인간을 더 강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뼈와 근육부터 눈, 귀, 코, 소화기관, 심장, 폐, 뇌와 신경까지 하나씩 바꿔 보는 과정이 만화로 펼쳐져요.

특히 인간을 200개의 뼈 대신 곤충이나 새우처럼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생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인상적이었어요. 갓난아기 때는 괜찮아 보여도 몸이 자라면서 여러 문제가 생기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면서도 왜 사람에게 지금과 같은 뼈 구조가 필요한지 궁금해졌어요. 더 강하고 편리한 몸을 만들려는 시도가 오히려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팔이 네 개라면 더 편리할지, 입이 여러 개라면 먹으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하지만 그 뒤에는 실제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과학 지식이 이어져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체 공부도 술술 읽혀요.
무엇보다 웃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이 만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뼈와 근육, 감각기관, 소화기관, 혈액순환, 면역과 노화까지 배울 수 있어요.

엄마인 저도 우리 몸이 얼마나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과학은 무조건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초1, 초3 아이들이 웃으면서 읽고 과학적 호기심까지 키울 수 있는 책이라 초등 과학책으로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