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탐정 로빈 3 - 에러 코드 300 ㅣ 수염 탐정 로빈 3
로빈 원작, 안도감 지음, 정수영 그림 / 대원키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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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의 책육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평소에도 로빈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이번에는 대원씨아이의 이상현상 추리파일 수염 탐정 로빈 3 에러코드 300을 준비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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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56만 크리에이터 로빈의 미스터리 판타지 만화 시리즈라 아이들이 책을 보자마자 관심을 보였어요. 특히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책을 펼치더니 이야기에 금방 빠져들었어요. 막내는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더니 어느새 완북까지 해버렸어요.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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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권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요. 15층짜리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 곳이 무려 300층이라는 설정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한 마을을 집어삼킨 이상 현상인 에러 코드 300이 다시 등장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글리치 효과 속에서 로빈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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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막내가 에러 코드가 뭐야?, 글리치 효과가 뭐야?, 이상현상 능력은 뭐야?, 누명이 뭐야? 하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단순히 만화를 재미있게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를 접하고 그 뜻을 알아가는 과정이 생겨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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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도 1장 글리치 효과, 2장 사라진 로빈, 3장 에러 코드 300, 4장 분리된 서버, 5장 컷! 촬영 종료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에필로그와 이상 현상 X파일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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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이야기는 현재의 사건뿐 아니라 로빈이 마주한 잊고 싶었던 과거까지 연결되면서 단순한 추리 만화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보여줘요. 현실과 가상이 뒤섞이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과연 로빈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해서 다음 장을 계속 넘기게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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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 덕분에 부담 없이 책을 접할 수 있고 추리와 미스터리 요소가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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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초3 두 아이와 책육아를 하다 보면 무엇보다 스스로 책을 펼쳐 읽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점에서 수염 탐정 로빈 3은 재미있게 읽으면서 독서 습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즐거운 한 권이 되어주었어요.

서로 먼저 읽겠다고 싸우는 건 그저 웃지요^^ 제발 양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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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함정 - 자극적일수록 더 공허해진다
따웨이 지음, 이지연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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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다 보니 요즘 아이들의 생활에서 스마트폰과 영상, 게임을 떼어놓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들도 숏츠나 유튜브를 보고 로블록스를 하다 보면 조금만 더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해요. 도대체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왜 이렇게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자극을 좋아하는 걸까 궁금해서 도파민의 함정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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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45세인 저 역시 넷플릭스에서 재미있는 영화나 시리즈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밤을 꼬박 새워 전편을 본 적도 있고 예전에는 고스톱 게임에 빠져 며칠씩 밤을 새운 적도 있어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재미있으니까라고만 생각했지만 그 안에도 도파민의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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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함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도파민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물질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였어요. 흔히 도파민을 행복 물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자극과 보상을 원하게 만드는 갈망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쇼츠 하나만 보려고 했다가 계속 넘기게 되고 SNS를 잠깐 확인하려다 몇십 분이 지나가고 게임이나 쇼핑에서도 다음 자극을 계속 찾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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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쇼츠와 SNS뿐만 아니라 소비, 투자, 인간관계, 사랑과 감정까지 우리 일상의 다양한 선택에 도파민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해요. 특히 도파민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왜 계속 자극을 찾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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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에서는 도파민 디톡스와 금단 현상, 2분 법칙, 습관 회로 등을 통해 일상에서 보상 체계를 조절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이후에는 관계와 감정 속에 숨어 있는 심리까지 폭넓게 다뤄요.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심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게 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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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에게 무조건 유튜브 그만 봐!라고 말하기보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오래 보고 나면 왜 평범한 일상이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지부터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졌어요. 저 역시 아이들에게만 절제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밤늦게까지 영상을 보는 습관부터 조금씩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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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것은 도파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파민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의 숏츠와 게임 습관이 걱정되는 부모님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영상, 쇼핑이나 게임처럼 자꾸만 다음 자극을 찾게 되는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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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함정을 읽고 나니 오늘부터라도 조금만 더라는 말 대신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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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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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참 강렬했어요. 지랄 맞을 용기라니 제목만으로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책일까 궁금해졌어요.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이자 어느덧 45세가 된 저에게는 더욱 와닿는 제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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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저는 타인에게 저를 맞추면서 살아온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양보하고 이해하고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삶의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조금씩 넘겨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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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쳐야 할 때도 헷갈릴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마음인데 무조건 참고 양보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싶어요. 저 역시 양보하고 맞춰주며 살아보니 오히려 사람들이 저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제가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속상하면서도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하고 스스로를 탓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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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에게 이 책은 조금 다르게 말해주고 있었어요. 사실 인류의 역사는 지랄의 역사일지도 모릅니다.책에서 말하는 지랄맞음은 무례하거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라는 뜻이 아니었어요. 타인의 시선에 나를 맞추느라 나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고 내가 지켜야 할 선 앞에서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단단한 자기 확신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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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 앞에서도“내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주시오라고 말했던 디오게네스부터 자신의 방식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미켈란젤로, 권위와 통념에 쉽게 굴복하지 않았던 아인슈타인과 모차르트,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낸 피카소까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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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꼰대 앞에서도, 밥줄 앞에서도, 억까 앞에서도, 권력 앞에서도, 그리고 운명 앞에서도지랄맞을 용기를 이야기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이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은 남이 정해준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을 믿었다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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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는 조금 달라져 보려고 해요. 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정말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고 누군가 제 선을 넘을 때는 참기만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양보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기보다 배려하되 나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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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에 만난 지랄 맞을 용기는 좀 더 착하게 살아야지가 아니라 나답게 살아도 괜찮아라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어요. 이제는 기꺼이 필요한 순간에는 조금 지랄맞아져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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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ㅣ 현북스 청소년소설 24
이루하 지음 / 현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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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가 되다 보니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특히 요즘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역사동화를 찾아보게 돼요. 그러다 만나게 된 책이 현북스의 두더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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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5세인 저에게도 우리 역사는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롭게 알게 되는 이야기가 참 많아요. 두더지는 그런 역사를 딱딱한 설명으로 전달하기보다 한 편의 이야기처럼 풀어내고 있어서 생각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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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500년 넘게 누구의 손도 타지 않고 잠들어 있던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배경으로 해요.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일본인 교사 가루베 지온이 백제 문화 연구를 내세우며 송산리 고분을 비롯한 우리 문화재를 도굴하고 일본으로 밀반출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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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힘이 없었던 시절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참 많이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어요. 특히 문화재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시간과 이야기가 담긴 것이기에 더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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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부 송산리, 2부 도둑들, 3부 두더지, 4부 식구들로 이어지면서 당시 송산리에서 살아가던 사람들과 도굴을 둘러싼 이야기를 보여줘요. 처음에는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현실을 마주하고 결국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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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두더지도 참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햇빛을 피해 땅속으로만 파고드는 두더지처럼 남의 무덤을 파헤치는 도굴꾼의 모습을 빗대고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단순한 제목 이상의 의미가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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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것은 역사를 지키는 일이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부끄러운 일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심, 그리고 함께 행동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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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역사를 알려주려고 하면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두더지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재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초1, 초3 두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문화재를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와 우리 것을 지킨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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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가 되어 다시 역사동화를 읽으니 어릴 때와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어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동시에 저 역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라 더욱 의미 있었어요.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생각을 남겨주는 역사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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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참지 않아 1 - 아이 돌보미 편 ㅣ 소원어린이책 33
정예란 지음, 국무영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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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의 다양한 가정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소원나무의 호미는 참지 않아 아이돌보미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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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조금 특별해요. 한 번쯤 사람으로 살아 보고 싶었던 아기 호랑이 호미가 100일 기도를 통해 사람이 되어 아이 돌보미로 나타나거든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호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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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가 만나게 된 아이들은 은재와 은아 남매예요.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남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안타까웠어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 놓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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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나타난 호미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호미는 아기 호랑이답게 힘도 엄청 세고 무엇보다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을 살뜰하게 돌보면서 인간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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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는 오빠답게 의젓하고 음식도 잘하는 아이예요. 어린 나이인데도 동생 은아를 챙기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가 너무 일찍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 마음이 짠하기도 했어요. 은아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해서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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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참지 않아는 단순히 신기한 호랑이가 사람이 되어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야기만은 아니에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켜 주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용기를 내어 안 돼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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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이상한 돌보미, 뾰족한 송곳니와 날카로운 손톱,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힘이 불끈불끈!, 동물원에 가다, 호미는 참지 않아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져서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요. 특히 호랑이였던 호미가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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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이들이 위험하거나 무서운 상황을 만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였어요. 무서워요라고 말하고 잘못된 일 앞에서는 안 돼요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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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이들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때 누군가 곁에서 지켜주고 보호해 준다면 아이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돌보미로 찾아온 호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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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세지만 따뜻하고 무서울 것 같지만 누구보다 아이들 편에 서 있는 호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호미는 참지 않아 아이돌보미편이에요. 초1, 초3 두 자매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무섭거나 싫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이야기해 보기에도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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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나를 지키는 용기와 누군가를 보호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알려주고 싶다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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