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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만약에 8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ㅣ 꽥 만약에 8
김강현 지음, 홍거북 그림, 김필영 감수, 꽥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꽥 만약에 7권을 읽고 난 뒤로 8권이 언제 나오냐며 무척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8권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두 아이는 자리에 앉아 책을 펼치더니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버렸어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며 더욱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꽥이 얼마나 친숙한 캐릭터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꽥 만약에는 평범한 대한민국 초등학생이지만 상상력이 풍부해 늘 '만약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꽥의 이야기예요. 이번 8권에서는 드림 월드를 넘어 세상까지 무로 만들려는 꽁과 이를 막으려는 꽥의 대결이 펼쳐져요. 드림 월드의 상상 에너지가 흐르는 레인보우 파이프를 지키는 보안요원 덕과 합체하면 슈퍼꽥으로 변신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특히 이번 이야기는 단순히 강한 힘으로 적을 물리치는 배틀 만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꽥은 모든 것을 없애려는 꽁을 무조건 물리치기보다 왜 그런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하려고 해요. 꽁의 과거를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 숨겨진 외로움과 공허함을 마주하는 장면은 어른인 저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었어요. 겉으로는 무섭고 강해 보이는 존재도 어쩌면 누군가의 위로와 사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편에서 새롭게 눈에 들어온 캐릭터는 바로 푹신이예요. 악마꽥과 함께 꽥을 구하러 오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우리 아이들도 푹신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무척 좋아했어요. 배틀히어로 1·2·3호가 각자의 필살기로 공허를 향해 맹공격을 펼치는 장면도 흥미진진했어요.

초1과 초3 두 자매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참 반가워요. 무조건 이기고 물리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꽥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과연 꽥은 어떤 '만약에'를 선택할까요? 다음 이야기도 벌써 기다려지는 시리즈네요.